번역의 변)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이라? 정말 황당무계한 자들입니다. 전쟁 억지 수단으로서 상호확증파괴력(MAD, Mutual Assured Destruction)이라는 용어가 지닌 뜻이 무엇인지 아는 자들일까요? 지난 11일 북한이 실시한 3번째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에 대한 미국과 일본 등 서방의 입장은 잘 알려져 있으나, 동북아 평화와 안정이라는 현안의 당사자 국가인 중국의 입장은 우리에게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시험에 대한 중국 […]
READ MORE인류는 오래전부터 신이 되고 싶어했다. 초인적인 힘을 갈망했다. 신에 관한 이야기를 여럿 지어냈다. 신이 인간을 만들었다고 했지만, 사실 인간이 스스로 되고 싶은 초인의 모습을 신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생물학적인 한계를 초월하는 상상을 담아 종교로 만들었다. 예를 들어 기독교는 천국에 가는 게 목표다. 육신을 버리고 영혼으로서 하늘에서 영생하고 싶다. 불교는 해탈이 목표다. 생로병사의 고통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고 싶다. […]
READ MORE날이 갈수록 윤석열 후보가 함량미달임이 드러나고 있어서인지 국민들의 우려와 궁금증도 커지고 있는 듯하다. 나는 이미 윤석열 후보에 대한 심리분석 결과를 여러 유튜브 영상(촛불전진, https://youtu.be/GhV_wREgflA /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186회, https://youtu.be/cEp-5YW-P5w /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189회 – 대통령이 된다면?, https://youtu.be/ySR-11PfjTM)들을 통해서 발표해왔다. 이를 간략히 정리해 소개하고자 한다. 대선 후보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1. 권위주의적 성격 권위주의적 성격 권위주의적 성격이란 무력감으로 인해 힘을 […]
READ MORE대전환기란 무엇보다 사상적 대전환기이다. 그러나 사상의 전환은 신체의 전환보다 느릴 수밖에 없다. 과학기술과 물질문명의 자기생산을 겨우겨우 뒤쫓아가는 신체와 그 신체를 뒤따르지 못하는 정신의 괴리가 치명적이다. 그리고 그것은 공포와 불안과 죽음정치로 이어진다. 자각은 고사하고, 가벼운 질문조차 내뱉기 어렵다. 그러나, 몸은 알고 있다. 불편하다. 불쾌하다. 고통스럽다. 그리고, 2022년 1월 대선판에서의 페미니즘에 대한 반동적 공격에서 그것을 절감한다. 오늘날 […]
READ MORE번역의 변) 정치지도자들에게는 국가를 운용함에 있어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할 로드맵을 작성하여 민의를 모아가는 리더십과 더불어, 장차 발생할 위험요인들을 사전에 예측하고 이를 회피하는 위험관리의 능력이 매우 절실합니다. 결코 전망이 밝지 않은 한 해를 시작하면서 2008년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하여 Dr.Doom이라고 불리는 뉴욕 대학의 루비니 명예교수의 2022년 위험요인들에 대한 전망을 소개합니다. 대충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들이지만, 루비니 교수의 […]
READ MORE1. 내 소개 안녕 여러분. 내 이름은 윤여경이야. 언젠가 한 친구가 내가 모든 것을 디자인과 연결시킨다고 나를 ‘디자인 깔대기’라고 불렀어. 실제로 나는 경향신문에서 정보 그래픽 디자이너로 20년을 일해 왔고 디자인과 관련된 글도 많이 썼어. 겸직으로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대안학교 ‘디학(designerschool.net)’도 운영하고 있어. 최근에는 언어학에 기반한 디자인이론을 만들고 있어. 안타깝게도 디자인 분야에는 대표로 내세울 만한 […]
READ MORE왕손이가 돌아왔다. 왕손이는 나의 원죄와도 같은 존재다. 2010년, 스무살 때 나는 서울에서 잠시 자취를 했다. 난생 처음 오피스텔에 혼자 살았다. 평생 부모님과 같이 살다가 고등학교 때는 기숙사 생활을 했기 때문에 외로울 일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성인이 되자마자 서울에서 나홀로 타향살이를 하니 외로웠다. 당시 만나던 애인은 통금이 11시였다. 나는 <혼자가 되는 시간>이라는 노래를 작곡할 정도로 밤에 […]
READ MORE복지국가 전문가들 중 일부는 기본소득론을 비판할 때 핵심적으로 보편성 원칙을 거론한다. 그들은 기본소득론의 보편주의는 무차별적인 것으로 보편적 복지가 기반하는 보편주의와는 다르며 잘못된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보편성에 대한 이해의 부족에서 오는 오해이다. 오히려 그들이 이해하는 복지국가의 보편성은 보편주의를 전면화하는데 장애물이 되고 있다. 여기서는 보편주의를 중심으로 복지국가론과 기본소득론을 비교하고, 복지국가론이 새롭게 정초될 수 있음을 보이고자 한다. 보편주의의 핵심은 필요의 고유속성에 달려 있다 보편이란 개념의 사전적 의미는 ‘모든 것에 두루 미치거나 통함’ 또는 ‘전체를 구성하는 요소들 모두에게 관계됨’이란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의미로 사용하는 것은 영어나 불어에서도 동일하다. 이런 일반적인 의미에서 보면, 어떤 제도가 보편적이라는 것은 해당 제도가 모든 사회구성원에게 똑같이 적용되거나 관련된다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전적 의미는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거나 영향을 미친다는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을 지칭하는 것일 뿐, 왜 그렇게 되어야 하는지를 의미에 포함하지는 않는다. 모든 사람에게 적용하거나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단순히 그렇게 하도록 부과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필연적으로 모두에게 적용될 수밖에 없어서일 수도 있다. 특히 후자의 경우는 대상물의 고유속성(attribute)이 모두에게 제공되어야만 하는 것일 때이다. 예를 들어 건강보험이 보편적인 것은 국가가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사회구성원을 대상으로 한다’라고 결정하고 집행했기 때문이 아니라, 건강이라는 것 자체가 각각의 사회구성원에게 필수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자기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
READ MORE우동사는 2013년경부터 일본의 스즈카 커뮤니티와 교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스즈카 커뮤니티는 ‘다툼없는 풍요로운 사회’를 꿈꾸며 200여 명의 구성원들이 20년에 걸쳐 작은 사회 실험을 해오고 있는 곳으로, 여느 커뮤니티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자각(自覺)’을 베이스로 한다는 점입니다. 자각은 ‘인식상의 오류를 알아차린다, 깨닫는다, 실제쪽으로 눈이 향한다’ 등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스즈카 커뮤니티는 바로 자각이라는 내면의 전환을 통해 화, […]
READ MORE다음 대통령은 ‘선진국 대한민국’의 첫 번째 대통령이 됩니다. 경제력은 이미 세계 10위입니다. 군사력은 세계 6위입니다. 문화력은 세계 3위라는 평가마저 있습니다. K-콘텐츠, ‘Kontents‘의 브랜드 파워가 막강합니다.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를 아울러 명실상부 부강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공식적으로 선진국의 반열에 오른 2021년을 기점으로 한국현대사 또한 전과 후로 나뉠 것입니다. 2022년이 신/구를 가르는 새 시대의 원년이 되는 것입니다. 1962년 경제개발 5개년 […]
READ MORE0. 시작 작년이 가고 올해가 왔다. 그렇지만 나는 아직 작년에 있다. 그리고 내년(어쩌면 세기말)이 두렵다. 시계는 2022년 1월 3일을 가리키지만 마음과 정신은 다른 곳에 가 있다. 여기서 문제, 나는 어디에 있는 걸까. 올해가 확실한가. 우리는 시작과 끝이 서로 다른 지평에 있다고 여기나, 이는 법칙 이전에 하나의 생각일지도 모른다. 한국철학의 문맥에서는 시작과 끝이 섞여 있는 장면을 […]
READ MORE소개의 변) 올 들어 한국의 수출시장 절반을 차지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RCEP이 발효되고, 중국과 함께 오는 4월 CPTPP의 가입신청을 공식화하자, 미국은 기후와 첨단기술 등을 핑계로 대중무역봉쇄를 의도하는 IPEF(India-Pacific-Economy-Framework)를 들고 나오면서, 한국에게 이의 추진과 가입을 노골적으로 강요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미중의 갈등과 긴장이 더욱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과 동병상련의 유사한 지정학적 이해관계를 지니고 있는 아세안 국가군의 입장을 대변해온 동아시아 포럼 편집진의 입장을 […]
READ MORE1 십수년전 베이징에 살 때 갖고 있던 습관이 하나 있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는 그가 어디 출신인지 꼭 물어보는 것이다. 반대로 누군가 한국 어디서 왔냐고 내게 물어보면 조금 짜증스럽게 대답하곤 했다. 나는 서울 토박이라고. 하지만, 아마 모든 한국인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 봤자 정보값 높은 답은 얻기 힘들 것이라고 보충설명도 해줬다. 이유는 간단하다. 중국인들은 어느 곳 출신인가에 따라서, 말투, 생김새, […]
READ MORE앞서 사회보장론과 기본소득론의 접점으로 필요와 필수재를 말했다. 그렇다면 기본소득론은 구체적으로 어떤 필요를 충족시키고자 하는가? 여기서 이 주제를 다루고자 한다. 단순해 보이는 주제지만 논의의 결과는 매우 큰 함의를 가지고 있다. 기본소득론이 충족하고자 하는 필요는, 비록 스스로는 인식하고 있지 못하지만, 자신이 내세우는 ‘무조건성’(세부적으로는 보편성, 개인성, 비의무부과성)에 대한 가장 강력한 정당화의 근거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어쩌면 사회보장론이 너무나 초보적인 것이어서 오히려 이제까지 방치해 둔 그런 […]
READ MORE번역의 변) 2022년 격동세계의 첫 기사로 영국 가디안 지의 편집국 부국장이자 국제면을 책임지는 인물이 국제지정학적 상황을 일괄 조망하는 글을 소개합니다. 대부분 서구의 언론들이 왜곡과 거짓과 조작을 일삼는 가운데, 그나마 가디안 지는 국제관계에 대한 중립성을 유지하고 기후위기의 문제를 우선하여 다루며 심각한 경고를 지속적으로 보내 왔습니다. 그러나 일부 내용에서는 서구인의 일방적이고 시각을 보여주고 있기에 괄호 안에 다른 […]
READ MORE역사를 보는 관점을 ‘사관’이라 한다. 역사란 누구의 시점에서 보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1945년 8월 15일은 조선에게는 해방이었지만 일본에게는 패망이었다. 1492년 콜럼버스의 항해는 유럽인에게는 개척이었지만 아메리카인에게는 재앙이었다. 20세기 공장식 축산의 도입은 인간에게는 값싼 고기의 향연이었지만 소, 돼지, 닭 등 비인간 동물에게는 제도화된 대학살이었다. 가부장제와 함께 시작된 모든 문명의 역사는 여성의 입장에서는 착취와 배제의 이야기일 뿐이다. 여태껏 역사란 백인 남성 중심으로 쓰여왔다. 나는 ‘민족사관’을 강조하는 고등학교를 다녔다. 민족의 관점에서 역사를 가르쳤기 때문에 한복을 입고 한옥에서 생활했다. ‘앞서간 선진문명문화를 한국화하여 받아들여 한국을 최선진국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민족사관의 목표였다. 그래서인지 미국과 영국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할 때는 서양 중심적인 사관에 반감을 품었다. 바야흐로 2022년, 민족주의냐 서양 중심주의냐의 문제는 더이상 크게 중요하지 않다. 둘다 인간 중심적이다. 우주 만물의 찬란한 역사를 고작 호모 사피엔스의 관점에 국한되어 바라보는 것은 안타깝다. 특정 민족이나 문명의 발전이 인류사 전체의 목적이라고 보는 것처럼 인류의 역사가 곧 지구의 역사라고 보는 것도 치명적 오류다. 유아론적인 환상이다. 우리는 이제 전 우주적 입장에서 생명의 역사를 쓰고, 그 위에서 인류의 자리를 찾아야 한다. 인간을 초월한 역사관, ‘초인사관’이 필요하다. 우주 역사상 처음으로 생명이 진화의 원리를 깨닫고 있다. ‘트랜스휴머니즘’을 처음 주창한 진화 생물학자 쥴리언 헉슬리는 1957년 이렇게 썼다. […]
READ MORE사회보장론은 인간이 본래적으로 갖고 태어나는 필요(need)에 토대를 두어 이론 및 구체적 제도를 구상하였다. 반면 기본소득론은 필요를 거론하기는 하지만 그것의 위상은 애매하다. 그러나 사회의 구성 및 운영에 대한 틀을 만들고자 할 때 필요를 제외하는 것은 핵심을 비껴가는 것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회보장론과 기본소득론을 비교하고 연계∙통합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토대에서 시작하는 것이 보다 타당하며, 필요는 바로 이 토대의 핵심을 […]
READ MORE1. The TOMORROW 2021년이 저뭅니다. 21세기도 벌써 20년이나 흘렀습니다. 22세기가 고작 80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921년부터 2021년까지, 지난 백년을 돌아봅니다. 지난 천년의 역사를 능가하는 압축적인 변화가 일어난 격동의 백년이었습니다. 다음 백년은 그 변화의 속도와 범위가 지구의 안과 밖으로 더욱 심대할 것입니다. 새로운 천년의 첫 번째 백년, 그 21세기의 1/5을 지나는 시점에 다른백년 2.0, <The TOMORROW>가 출항합니다. […]
READ MORE올해 2021년은 미국에서 트럼프가 퇴임하면서 큰 안도감으로 시작 되었습니다. COVID의 참상에서 벗어나, 적극재정을 위한 막대한 BBB(Build Back Better)법안을 통과시키고, 국방부 예산을 대폭 삭감하기를 희망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1월 6일의 백인우월주의자들의 불법봉기, 새로운 COVID 돌연변이의 발생, 연방의회 통과에 장애가 발생한 BBB 법안, 실제로 지나치게 증가한 국방부 예산 등 연속적인 부정적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참으로 참담한 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스스로가 응원해야 할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미국은 1월 6일 의 반란적인 쿠데타에서 살아 남았고 주요 우익단체의 영향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습니다. 반란봉기의 참가자들이 기소되고 일부는 상당한 징역형에 처하게 되면서, 9월의 “J6을 위한 정의” 집회(의회불법점거로 기소된 자들을 지지하는 모임)를 포함하여 동원하려는 새로운 노력이 무산되었습니다. 트럼프의 탄핵이 2021년 초에 공식화 되었고, 그의 주요 대변자 역할을 해왔던 트위터가 차단되고, 생방송 소셜 미디어 서비스를 구축하려는 그의 시도가 중단된 것으로 보입니다. 극우집단인 QAnon이 쇠퇴하고 있습니다. 주요 해시태그가 증발하고 Twitter에서 70,000개의 QAnon계정을 폐쇄했습니다. (백악관을 차지하려는 또 다른 시도를 포함하여) 트럼프가 여전히 부활을 시도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그의 반란시도가 한계에 이르면서 퇴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는 진보적인 좌파정부가 주도하는 대대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편적 의료와 최저임금 인상을 포함한 광범위한 개혁을 위해 투쟁해온 칠레의 젊은 진보적 진보주의자인 가브리엘 보릭(Gabriel Boric)은 12월에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그의 승리는 2020년 11월 온두라스의 시오마라 카스트로, 6월 페루의 페드로 카스티요, 2020년 10월 볼리비아의 루이스 아르체에 이은 것입니다. 브라질에서는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이 내년 선거를 통해 곧 대통령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모든 것은 라틴 아메리카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정책과 쿠바,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및 미국에 의해 조종되어온 여러 국가들과 큰 연대를 만들어 가는 좋은 징조입니다. 3. 인종정의와 책임을 위한 투쟁은 2021년에도 몇 가지 주요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전 경찰관 데릭 쇼빈(Derek Chauvin)은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살해와 관련된 세 가지 혐의 모두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고 연방 민권판례에서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 조깅을 하러 나간 죄로 Ahmaud Arbery를 살해한 3명의 조지아 남성도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 미국 전역의 도시와 카운티에 있는 진보적인 지방검사 들은 현금 보석금 및 노크 영장, 대량 투옥, 최소 형량 의무를 종식시키기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에서와 같이 이러한 사법적 흐름에 대한 반발이 있지만 시민커뮤니티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4.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20년 간의 무리하고 불법적인 개입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미국 시민의 일부는 처음부터 미국의 아프칸 침공에 반대했고, 미국 군대가 철수하기를 20년 동안 요구하여 왔습니다. 철수는 20년의 전쟁만큼이나 부끄럽고 혼란스러운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나 반성을 모르는 미행정부는 해외 은행에 보유하고 있는 수십억 달러의 아프가니스탄 자금을 동결 함으로써 다시 한 번 아프간 국민을 희생시키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 UnfreezeAfghanistan 을 위한 노력에 동참한 이유입니다. 어찌했거나 미군철수를 계기로 아프가니스탄인에게 자신의 미래를 형성할 기회를 주고, 실패한 전쟁에 하루에 3억 달러를 지출하는 것을 중단하고, 미국의 패권적 군사주의를 철회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5. 코로나가 자연의 재앙적인 복수로 우리에게 타격을 입히고 있지만, 인류는 다른 치명적인 질병과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대부분 아프리카에서 연간 5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말라리아는 기생충 질환으로는 사상최초로 획기적인 백신 덕분에 퇴치될 수 있었습니다. HIV 측면에서 새로운 백신은 1상 임상시험에서 97%의 반응률을 보였습니다. 2020년에는 거의 4 천만 명이 HIV에 감염되었으며 매년 수십만 명이 AIDS 관련 질병으로 사망했습니다. 백신은 아직 1상 시험에 있지만 2022년에는 매우 희망적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6. 2017년 채택된 유엔 핵무기금지조약(TPNW)은 50개국 이상의 비준 요건을 충족하여 올해부터 발효되었습니다. 미국과 기존의 핵보유국들은 조약에 서명하지 않았고 이를 강제할 집행 메커니즘도 없지만 역사상 처음으로 핵무기는 국제법상 불법이 되었습니다. 86개의 유엔가입국가들이 법안을 비준함으로써 TPNW조약은 핵무기의 불법화와 이의 사용에 대한 글로벌 규범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란과 핵협상의 결과가 불확실하고, 우크라이나와 대만을 둘러싼 러시아, 중국과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경고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7. 코로나 사태로 여러 국가들에서 노동자들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임금이 오르고 노조가 다시 힘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수백만 명의 노동자들이 자신의 삶을 소진시키는 상황에 대하여 성찰을 통해 기존의 직장을 그만두면서(이를 ” 위대한 사직 “이라고 함)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노동자에게 보다 나은 임금, 혜택 및 근로 조건을 요구할 수 있는 많은 공간이 주어졌습니다. 병원에서 석탄발전소, 대학에 이르기까지 300회가 넘는 파업이 있었고 그 중 많은 경우가 성공적이었습니다. 뉴욕 버팔로 스타벅스 직원들이 미국 스타벅스 매장에 첫 노조를 결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앨라배마주 베세머의 아마존 노동자들은 최초의 아마존 노조결성 시도에 실패했지만 전국노동관계위원회(National Labor Relations Board)는 경영진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새로운 선거를 명령했습니다. 따라서 2022년은 노동자의 권리와 노동조합을 위한 전진의 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8. 거의 충분하지는 않지만 몇 가지 주요 환경적 성과가 있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파리 기후협정에 재가입하는 것으로 임기를 시작했으며, COP26 회의는 전세계 환경운동가들이 자국 정부에 조치를 취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가운데 환경활동을 강화해야할 시급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약 44개국이 석탄 사용을 중단하기로 약속했으며 G7국가는 더 이상 석탄발전소에 자금을 지원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더하여 미국에서는 지속적인 환경운동 덕분에 Keystone XL 과 PennEast파이프라인(캐나다의 천연가스를 미국지역으로 운송하는 사업)은 공식적으로 취소되었고 바이든 행정부는 연방소유의 토지에서 석유 및 가스 시추를 금지했습니다. 재생에너지 설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 해안선 전체를 따라 풍력발전 단지가 계획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함께 주요 오염국인 중국은 100기가와트의 풍력 및 태양열 발전(전세계 투자의 1/3에 해당)이라는 역사상 가장 거대한 에너지 설비를 건설하고 있으며, 매년 벨기에 크기의 산림지역을 조성할 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9. 올해에도 여성의 지위와 선택의 권한에 약간의 진전이 있었습니다. 민간인이 낙태제공자를 고소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텍사스 의 터무니없는 낙태금지법을 제외하면, 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반대의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21년에는 한국, 태국, 아르헨티나에서 낙태가 합법화되었고, 뉴질랜드, 에콰도르, 우루과이에서 안전한 낙태의 접근허용이 증가했습니다. 9월에 멕시코 대법원이 이를 범죄화하는 것을 거부하면서 가톨릭 국가에서도 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 Roe v. Wade(낙태권리합법화) 사건 이전에 멕시코 국경에 있는 미국 여러 주에서 수천 명의 여성이 (불법) 낙태수술을 받기 위해 멕시코로 건너갔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이제 임신 여성들이 다시 멕시코로 들어 갈수도 있고 합법적으로 낙태를 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10. 축하해야 할 또 다른 이유: 2021년이 끝났다는 사실입니다. 2022년은 실제로 우리가 COVID를 정복하고 미국 연방의회에 Build Back Better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을 포함하여 시급한 문제들의 의제를 강력하게 추진하는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일부 주 전체(주로 공화당이 장악한)의 터무니없는 유권자를 억압하는 것을 중단시킬 투표권 법안의 통과를 촉구합시다. 극우의 발호에 반대하는 시민운동과 트럼프 또는 트럼프 성향의 귀환을 거부하는 집회를 조직합시다. 중국과 냉전의 중단시키고,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그리고 인류와 지구의 보존을 위해 투자하도록 싸워야 하며, 이를 위하여 엄청난 펜타곤 예산을 반드시 삭감시켜야 합니다. […]
READ MORE소개의 변) 최근 미국의 위성국가로 평가받는 칠레의 대선에서 좌파연합의 젊은 후보인 35세의 Boric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면서 세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KBS를 포함한 한국의 주류언론들은 이를 단순하게 MZ세대의 승리라고 왜곡하고 폄하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괴기하고 황당한 일입니다. 팩트를 말하자면 미패권의 억압과 신자유주의의 수탈에 이중 삼중적으로 시달려온 칠레 인민들이 미래를 담당할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좌파연합을 지지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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