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꾸는 꿈은 몽상에 불과하지만
모두가 함께 꾸는 희망은
거대한 변화의 힘이 됩니다
대한민국 과거를 뒤돌아 성찰하면서 다가올 미래의 새로운 경로와 과정을 준비하는 담론기획 법인 ‘다른백년(TheTomorrow)’이 출범한 2016년 6월 이후, 한국사회에서는 수많은 사건들이 숨가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만, 우리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한 안개 속에 갇혀 있습니다.
‘다른백년’은 지난 세월 짧은 기간이나마 나름대로 주요한 어젠다를 설정하고 우리사회에 큰 울림이 있는 질문을 지속적으로 던져왔습니다.
시민사회가 스스로 각성하고 학습하고 조직되어야 나라가 제대로 선다는 취지의 ‘사회국가론’, 기존의 정치구조를 뛰어넘어 민회적 공론의 장을 펼쳐야 한다는 직접 민주제의 제안, 당위론적 ‘분단체제론’과 더불어 현실적 조건에 기반한 ‘양국체제론’로 전환하자는 담대한 구상, 불평등 해소를 위한 ‘사회상속제’와 누진적 증세 및 강력한 ‘보유세’의 도입,
미래의 세대에게 기회와 희망을 제공하는 ‘기본소득 및 재산’의 연구 등 긴 호흡의 미래구상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후 진행될 다른백년 주요 활동의 핵심 역시 특혜와 독점과 편파성에 의존한 기득권의 제도와 장벽을 혁파하고, 우리의 미래를 참여와 협력과 혁신과 공유라는 새로운 순환의 역동적인 과정으로 유도하기 위해 응당한 제도와 법규의 개혁을 제안하고, 나은 개인적 삶과 사회의 전진을 위해 상상과 실천이라는 내용물을 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을 성취하려면 현재 ‘다른백년’에서 활동하는 소수의 몇 사람들만으로는 불가합니다. 수많은 시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고 함께해 나가야 비로소 가능합니다. 이미 고인이 된 민주주의자 김근태는 한 사람이 꾸는 꿈은 몽상에 불과하지만 모두가 함께 꾸는 희망은 거대한 변화의 힘이 된다고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시민개방형 공론의 플랫폼을 새로이 개편하면서 이에 뜻있는 모든 시민들과 함께 꿈과 희망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반드시 큰 역할을 해내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참여와 재정적 지원을 간곡히 요청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2019. 이사장 이 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