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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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백년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번역의 변) 2022년 격동세계의 첫 기사로 영국 가디안 지의 편집국 부국장이자 국제면을 책임지는 인물이 국제지정학적 상황을 일괄 조망하는 글을 소개합니다. 대부분 서구의 언론들이 왜곡과 거짓과 조작을 일삼는 가운데, 그나마 가디안 지는 국제관계에 대한 중립성을 유지하고 기후위기의 문제를 우선하여 다루며 심각한 경고를 지속적으로 보내 왔습니다. 그러나 일부 내용에서는 서구인의 일방적이고 시각을 보여주고 있기에 괄호 안에 다른 의견을 적어서 보완하고자 했습니다. 임인년 한해 여러분들께 평안과 즐거움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시작을 앞두고 세계는 코로나19 변종의 출현, 기후 비상사태,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간의 투쟁, 인도주의적 위기, 대량이주, 초국가적 테러 등 여러 가지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규칙(누가 만든? 미국이야말로 국제규범을 가장 무시하는 국가)에 기반한 국제질서의 붕괴와 치명적인 무인화 무기의 확산으로 인해 악화되는 새로운 국가 간 갈등의 위험이 상존하여 있습니다. 대체로 지구상의 대부분 사람들과 소수 우주인들에게 2022년은 작년에 이어 위험한  해가 될 것입니다.

 

Middle East

중동지역의 사건은 2021년에 이어 올해도 다시 글로벌 헤드라인을 장식할 것이지만 긍정적인 이유와 부정적인 이유가 교차할 것입니다. 낙관하는 배경은 11월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축구 월드컵입니다. 아랍이나 이슬람 국가가 월드컵 대회를 주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미래의 비즈니스 및 관광, 그리고 아마도 보다 개방적이고 진보적인 형태의 거버넌스라는 측면에서 중동지역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부패의혹에 휩싸인 카타르의 선은 처음부터 논란이 됐습니다. 열악한 인권상황은 보다 많은 비난을 받게 될 것입니다. 저임금 이주노동자에 대한 처우도 또 다른 인화점입니다. 가디언은 2010년 카타르가 FIFA로부터 승인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최소한 6,500명의 근로자가 사망했으며 이들이 주로 7개의 새로운 경기장, 도로, 호텔, 그리고 새로운 공항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것이 여전히 위험하고 동성애가 불법인 국가에서 언론의 자유와 여성 및 LGBTQ+의 권리에 대한 카타르 권력자의 무자비한 태도에 대한 우려도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대부분의 축구 팬들이 이러한 주제들을 문제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카타르 2022’가 “스포츠를 통한 세척(뇌)”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한편 잘 알려진 주제가 중동지역 의제를 다시 지배하게 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이스라엘 및/또는 미국이 핵무기 제조능력을 획득하려는 이란의 시도를 억제하기 위해 새로운 군사적 및/또는 경제적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이스라엘은 2015년 핵합의를 되살리기 위한 협상이 실패할 경우 공습을 하겠다고 공공연한 협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축구팬들도 중동에서의 전쟁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세계의 시선은 권위주의적인 터키 대통령 에르도안에게 집중될 것입니다. 그의 신이슬람주의 AKP 정당은 2022년에 집권 20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에르도안의 집권은 점점 보다 억압적이며 그의 공격적인 외교정책은 유럽연합 및 미국과 충돌하고 있습니다. 시리아에 대한 러시아와 협력과 경제의 만성적인 부실은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핫스팟은, 전쟁으로 피폐해진 예멘과 같이, 실패한 국가가 되기 직전인 레바논 여전히 혼돈상태에 빠져 있는 제2의 리비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기없는 대통령 마흐무드 압바스의 선거 연기,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폭력과 요르단강 서안의 땅 강탈, 적극적인 평화프로세스의 부재가 현안이 되고 있는 팔레스타인에 대해서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Asia Pacific

연초부터 연말까지 세계의 관심은 지속적으로 중국에 쏠릴 것입니다. 2월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립니다. 그러나 스포츠 팬들에게는 누가 메달 1위를 차지할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이 중국의 지속적인 탄압(서구언론의 일방적 조작과 과장)에 항의하는 미국, 영국 및 기타 국가의 외교적 보이콧으로 인해 가려질 수 있습니다. 그들은 올림픽이 중국공산당의 선전활동이 될 수 있다고 염려합니다(국제올림픽을 정치선전장으로 만든 것은 언제나 미국이었다).

연말로 예정되어 있는 중국 공산당의 20차 전국대표대회는 또 다른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행사가 될 것입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전례가 없는 3번째 5년 임기를 확보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의 목적이 달성된다면 마오쩌둥 이후 중국의 가장 강력한 지도자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들과 정치국원들 사이에서도 고위직을 놓고 다툼이 있을 것이지만, 모든 일이 시주석의 희망대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정치분석가들은 Xi의 위치가 진정으로 얼마나 강고한지에 대하여 견해들을 크게 달리 합니다. 경기침체, 부채위기, 인구 고령화, 거대한 환경 및 기후관련 문제, 미국주도 동맹국가들의 개입을 통해 중국을 “억제”하려는 시도가 모두 시 주석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현 상황에서 2022년 올해에도 중국의 세계경제 및 지정학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공세적인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이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중국을 다시 통일하겠다고 맹세하듯이, 대만에 대한 군사공격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습니다.

지역 내 중국의 가장 큰 경쟁자인 인도는 세계무대에서 계속해서 자신의 무게를 과시할 수 있습니다. 일부 추정에 따르면, 가까운 미래의 어느 순간에 전체인구가 상징적이지만 중국의 14억 1000만 명과 같거나 초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인도의 출생률과 평균적 가족규모는 감소하고 있습니다. 한편 상징적이지는 않지만 더욱 위험한 것은 두 거대 이웃 간의 해결되지 않은 히말라야 국경분쟁으로, 2020-21년에 폭력사태를 일으켰고 이로 인하여 양국관계가 광범위하게 악화될 것입니다.

인도의 권위주의적인 총리인 나렌드라 모디의 인기는 팬데믹과 경기침체로 인해 최근 급락했습니다. 그는 농업”개혁”에서 당황스러운 유턴(후퇴)을 하게 되었고 비평가들을 침묵시키기 위해 테러법을 악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의 BJP 정당은 2022년 예정된 일련의 주 선거에서 잃어버린 기반을 되찾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쿼드동맹(인도, 미국, 일본, 호주)으로 예시된 서방과 보다 강력한 유대 관계를 유지하려는 모디의 정책이 강화될 것이며, 중국에게는 불편함을 더할 것입니다..

아시아의 다른 지역에서는 미얀마의 폭력적인 탄압과 탈레반 인수 이후의 아프간 국민의 절망적인 곤경 상황이 구체적인 행동에 앞서 서구에게 고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은 인도적인 재앙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우리는 기아를 향해 행진하는 2,300만 명의 사람들을 보고 있습니다.”라고 세계식량계획의 David Beasley는 말합니다 “앞으로 6개월은 재앙이 될 것입니다”.

김정은의 전제적 정권이 전쟁과 평화에 대한 혼합적인 신호를 보내면서 북한의 핵벼랑끝 전략이 대결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합니다. 입이 험한 현직 로드리고 두테르테의 임기는 단 한번으로 족합니다. 불행하게도 호주 총리로 재선을 노리는 스콧트 모리슨의 경우도 예외는 아닙니다.

 

Europe

EU 국가지도자들간에 진행되는 팽팽한 내부 및 외부 분열, 끝나지 않는 팬데믹, 이주민 문제, 그리고 탄소배출제로(net zero emission)의 목표로 제기된 새로운 도전과제, 이주민에 대한 강화된 법규에 대한 논쟁 등으로 유럽연합과 국가지도자들에게 중요한 해가 될 것입니다.

보다 근본적으로, 유럽은 글로벌 행위자로서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인지, 아니면 중국, 미국, 그리고 블라디미르 푸틴의 러시아와 같은 패권적인 국가들에게 국제적 영향력을 양도할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우익 포퓰리스트 세력이 분열적인 의제를 다시 추진하고 있는 프랑스와 헝가리의 오는 선거로 혼돈의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습니다. 법치, 민주주의, 언론의 자유 문제로 EU를 조롱한 권위주의적인 헝가리 지도자 빅토르 오르반이 처음으로 국내에서 연합된 반대의 세력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의 운명을 폴란드, 체코, 슬로베니아 및 반동 극우정당들이 번성하는 기타 EU 회원국들이 면밀히 지켜볼 것입니다.

2017년에는 존재감이 없었던 신-골주의 중도주의자인 에마뉘엘 마크롱은 자신의 유력한 경쟁자이자 명백한 인종차별주의자이자 이슬람 혐오주의 경쟁자인 마린 르펜과 에릭 제무르에 우선하여 프랑스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재선을 요청할 것입니다. 여론조사에서 그 앞서긴 했지만, 또한 중도우파 공화당원들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중도우파 후보인 Valérie Pécresse는 보수당을 이끄는 최초의 여성 입니다. 좌파가 혼란에 빠진 상태에서 선거는 반동적인 방식으로 프랑스를 급진적으로 우경시킬 수 있습니다. 스웨덴, 세르비아, 오스트리아에서도 선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독일의 사민당이 이끄는 새로운 연립정부는 오랜 세월 동안 집권했던 앙겔라 메르켈과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상한 관심을 받게 될 것 입니다. 일부 화해 약속에도 불구하고 메르켈의 선택인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이 이끄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예산정책 및 부채를 놓고 프랑스 및 기타 남부 EU 회원국과 마찰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프랑스는 1월에 EU 의장국이 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마크롱은 “전략적 자율성”이라고 부르는 공동방위 및 안보정책에 대한 자신의 아이디어를 더욱 발전시키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유럽이 적대적인 세계에서 스스로를 위해 일어서야 한다는 마크롱의 믿음은 특히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여러 전선에서 시험을 받게 될 것입니다. 분석가들은 대규모 국경병력 증강과 핵미사일 배치 위협을 포함 러시아의 군사적 압력이 높아지면서 나토가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연초에 다시 갈등을 촉발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긴박한 다른 현안으로 벨로루시의 이주 무기화(그리고 인도적인 범유럽 이주정책의 지속적인 부재)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및 발칸반도에서 분리주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이 중국 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지만, 기업과 인권의 균형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듯 합니다. 스스로 고립되고 점점 빈곤해지는 영국에서 브렉시트를 지지했던 시민들의 후회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의 자치에 대해 미온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양면적인 것처럼 보이는 미국과 관계가 때때로 긴장될 수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이후 신뢰를 잃은 나토는 새 사무총장을 물색하면서 어려운 한 해를 맞고 있습니다. 테레사 메이 전 영국 총리가 후임으로 언급되면서 일부에서는 여성이 처음으로 최고의 직위(나토 사무총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만, 프랑스인은 결코 영국출신을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South America

10월로 예정된 총선에서 브라질의 악명높은 우익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를 물리치기 위한 투쟁은 국제적 파급력을 지닌 장대한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질 내에서 보우소나루는 코로나19 대유행을 부주의하게 처리한 혐의로 치명적인 비난을 광범위하게 받고 있습니다현재까지 50만 명이 넘는 브라질 사람들이 사망했는데, 이는 미국을 제외하고는 지구상의 어떤 국가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브라질을 넘어 국제적으로도 보우소나루는 기후변화를 부정하고 아마존 열대 우림의 파괴를 가속화한 일로 욕을 먹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패혐의로 수감되었다가 무죄를 선고받은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이 출마하면 보우소나루를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의 승리는 공정한 싸움을 반드시 전제로 합니다. 트럼프가 1년 전 워싱턴에서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처럼, 트럼프의 미국 지지자들이 선거를 훔치거나 결과를 뒤집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키는 방법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보우소나루가 선거캠프를 지도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트럼프 스타일의 선거전복 시도가 전세계에서 많은 모방자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익 포퓰리즘-민족주의 정치인에 대한 지지가 줄어들고 있지만 남미, 브라질 외 지역 및 2022년 개발도상국의 다른 지역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많은 가난한 국가에서 포퓰리즘은 부패한 “엘리트”와 “보통 사람들”간에 부와 권력으로 측정되는 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쿠바, 니카라과, 아이티, 베네수엘라에서는 인민의 옹호자로 여겨졌던 이들이 압제자(서구의 일방적 주장, 대부분 민중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음)가 되었고 이러한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칠레에서는 대선 1차 투표에서 극우 피노체트 옹호자인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José Antonio Kast )가 우세한 지지를 얻었지만 결국 좌파 가브리엘 보릭(Gabriel Boric)에게 패배했습니다. 학생운동의 리더가 칠레 역사상 최연소로 결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쟁취하였습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퓰리스트 정당 중 하나인 그의 페론주의자들이 거의 40년 만에 처음으로 의회에서 과반의석을 잃은 선거 이후, 힘든 한 해가 될 것 같은 상황에서 수많은 현안에 빠져 있습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무역, 마약, 중미에서 이민을 놓고 미국과 지속적인 긴장관계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지금은 더 이상 트럼프 식의 모욕을 참을 필요는 없어졌습니다.

 

North America

모든 시선 미국 내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다시 장악하려는 공화당의 시도를 저지하려는 11월 중간선거 캠페인에 집중될 것입니다. 이의 결과는 필연적으로 조 바이든의 대통령에 대한 신임여부의 투표로 간주됩니다. 공화당이 주요 경합주에서 이기면 여전히 2020년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거짓주장을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가 2024년에 두 번째 임기에 출마할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다음의 특정 문제들이 전국적인 반향을 일으킬 것입니다: 특히 팬데믹의 지속과 확산여부, 면역접종에 대한 저항을 통제할 수 있을지 여부, 가격과 이자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 그리고 이민, 인종 및 낙태권리와 같은 분열적인 사회문제 등에 대하여 연방 대법원은 1973년 Roe v Wade의 획기적인 판결조항을 무효화하거나 심각하게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

2022년 민주당의 가장 큰 현안은 당내 분열일 것이다. 특히 상원에서 소위 진보와 온건파 사이의 분열은 바이든의 대표적인 사회복지 및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지출법안을 약화시켰거나내용을 축소시켰습니다. 재선을 향해 2024년에 다시 출마할 것인지에 대하여, 나이(11월이면 80세가 됨), 정신적 민첩성, 의제를 전달할 수 있는 능력 등 바이든 자신에게 초점이 맞춰질 것입니다. 지난 12월 중순에 7%나 곤두박질한 그의 지지율을 되돌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언론의 초점에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놓여 있습니다. 그는 불안정하고 실적이 저조하다고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적어도 대선의 출마에 관심있는 사람들 백악관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2020년 민주당 후보지명을 노렸던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바이든이 임기를 한번으로 결정 경우, 해리스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주목받는 인물입니다.

한편 공화당 의원들이 주 선거의 투표를 더 어렵게 만들고 Gerrymandering 등을 동원하여, 하원의원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이 지배하는 선거구에서 승리하기 더욱 어렵게 만들기 위한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중간선거가 자유롭고 공정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한 설문 조사에서는 공화당이 다시 법을 제정하여 터무니없이 왜곡된 투표방식 덕분에 최소 5석의 하원 의석이 뒤집힐 것으로 추정합니다. 투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공화당이 하원의 과반수를 확보하기에 충분한 여건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 남부국경에서 중남미로부터 넘어오는 이민자들의 압력 2022년에 계속될 것입니다. 이 문제를 처리하는 임무를 맡은 Harris 부통령은 지금까지 주저하여 왔습니다. 그녀와 바이든은 여전히 트럼프의 가혹한 정책을 계속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더구나 바이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은 혼란스러운 아프가니스탄 철수로 인해 상당히 훼손되었습니다. 아프칸의 철수 상황은 많은 미국인들에게 패전한 베트남의 굴욕처럼 느껴졌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장악, 대만에 대한 중국의 직접적인 침략, 이스라엘-이란 갈등 과 같은 여러 외교 현안에 대한 정책의 차질이나 해외주둔 미군의 철수 여부는 바이든의 대통령직을 무너뜨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트뤼도 총리가 9월 재선에서 승리한 후 저렴한 보육 및 주택에 대한 새로운 정책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2021년의 중간선거에서 그의 자유당은 역사상 승리한 정당의 신임투표에서 가장 작은 차이로 승리를 얻었으며, 이는 트뤼도의 마법이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는 부패혐의, 전염병 관리, 미국과 무역 및 탄소감소 정책에 대한 분쟁의 소용돌이에 빠져 있습니다.

 

Africa

거대한 대륙에 걸맞게 2022년의 가장 큰 테마의 하나가 아프리카 전역에서 펼쳐집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선진국들이 백신을 점하고 잉여품을 무상으로 공여하고 특허를 공유하는 것을 꺼리는 가운데, 아직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수맣은 아프리카인들이 피할 수 없는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인지, 그리고 팬데믹으로 인한 연쇄적 건강문제로 경제가 어떠한 영향을 받을 것인지에 대한 험난한 질문입니다. 

하나의 질문은 차례로 연속적인 다른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고든 브라운 전 영국총리가 반복적으로 경고한 것처럼 부유한 북반구 지역의 이기심이 다시 팽배할까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처음 확인된 오미크론의 갑작스러운 확산은 2022년에 더욱 많은 코비드 변종이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선진국들의 대응은 여전히 국제협력이 아닌 국내보호에 초점을 맞추려 합니다. 

건강과 경제적 번영에 대한 위협이라는 측면에서, 2022년 팬데믹의 진행 과정에 대한 결과를 궁극적으로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층이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에 덜 취약한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에서 보다 큰 문제는 팬데믹으로 인하여 다른 치명적인 질병관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22년에는 아프리카에서 2,500만 명이 HIV에 감염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말라리아는 한 해에 거의 400,000명의 목숨을 앗아갑니다. 이러한 질병과 TB 및 당뇨병과 같은 기타 치명적인 질병의 치료는 의료시스템에 대한 Covid 관련 부하의 결과로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중동을 갈음하면서, 아프리카는 적어도 많은 분석가의 관점에서 국제 테러리즘의 새로운 그라운드 기반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2022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사헬(Sahel) 지역국가에서는 대부분 자국에서 성장했지만 종종 알 카에다 및 이슬람 국가(IS)와 같은 글로벌 네트워크에 충성을 표명하는 급진적 이슬람주의 단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하디스트 폭력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서방의 노력은 2022년에 더욱 조직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지원부족으로 말리에서 프랑스의 군사작전을 중단시킨 조 바이든과 에마뉘엘 마크롱 간의 협력협정에 따른 것이기도 합니다. 서방국가들은 나이지리아와 같은 서아프리카의 주요 국가에서 콩고 민주공화국과 에너지가 풍부한 모잠비크까지 급진적인 이슬람주의 사상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알-샤바브 그룹이 활동하고 있는 소말리아는 실패한 국가로서 테러가 억제되지 않을 때 국가에 닥칠 수 있는 일에 대한 경고를 보여 줍니다. 미국이 두 번째로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인 2022년 올해에, 글로벌 민주주의 거버넌스의 부재라는 문제도 크게 부각될 것입니다. 2021년에 여러 차례 쿠데타를 겪은 아프리카, 특히 가장 최근에는 수단의 상황이 시급합니다. 

그것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것은 극심한 빈곤으로 인한 도전입니다. 국제구조위원회 소속 자선단체의 2022년 긴급감시목록에 따르면 인도주의적 위기를 악화시킬 위험이 가장 큰 20개국 중 12개 가가 아프리카에 있습니다 . 에티오피아, 남수단, 콩고민주공화국, 소말리아, 수단, 나이지리아, 부르키나파소,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말리, 니제르, 카메룬 등입니다 (가장 취약한 비아프리카 국가로는 아프가니스탄, 예멘, 시리아, 미얀마, 아이티, 온두라스, 레바논, 베네수엘라 등이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뿔지역(The Horn of Africa)에서 IRC가 에티오피아의 “완벽한 폭풍”이라고 부르는 문제는 이웃 에리트레아의 폭력적인 스탈린주의 정권의 간섭이 증가하는 가운데 국가의 분열을 위협하는 내전으로 발전하면서 악화되고 있습니다. 한편, 유엔은 급격히 악화되는 가뭄으로 4월까지 770만 명의 소말리아인이 극심한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유엔 아동자선단체 유니세프(Unicef)는 인도주의적 위기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1억 7,700만 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3억 2,7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2022년까지 전세계적으로 94억 달러의 자금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비상상황은 2022년 또 다른 도전의 주제를 제공합니다. 분쟁난민, 정치적 박해를 받는 망명신청자, 기후변화, 기근 및 가뭄으로 인해 자국에서 쫓겨난 경제적 이민자와 관련된 국제이주입니다. 유엔의 국제이주기구에 따르면 2020년에 기록적인 2억 8,100만 명(전세계 인구의 3.6%)이 국제이민자로 분류되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국경을 넘는 이동에 대한 전염병 규제에도 불구하고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인구이동에 대하여 대부분의 정부, 특히 부유한 북미와 유럽에서 아직도 합의된 심지어는 합리적인 대응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이것 2022년에 바뀔 것을 기대합니다. 그렇다고 놀라지는 마시길..

 

Antarctica, the Arctic … and beyond(Space)

Cop26 글래스고 기후정상회의의 후속인 Cop27은 11월 이집트에서 개최됩니다. 탄소 및 메탄의 배출감소, 삼림벌채 중단, 석탄생산 “단계적 축소”, 화석연료에 대한 보조금 삭감, 빈곤국이 겪는 손실과 피해를 완화하기 위한 금융지원 등 글래스고 공약이행에 대한 진행보고서를 발표할 것입니다.

2022년 올해에 기후온난화의 전망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입니다. 작년에 전세계에서 볼 수 있었던 유형의 극한기상 현상(화재, 가뭄, 홍수, 폭풍 및 기록적인 기온)이 반복될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효과는 특히 남극과 북극을 비롯한 세계의 극한적인 환경에서 보다 민감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극지방 모두에서 2022년에 인간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드시 낙관적인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남극대륙에서는 동체 제트기를 수용할 수 있는 얼음활주로의 출현으로 대규모 관광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보다 큰 문제는 남극의 자원을 활용하고 군사시설을 건설하는 데 서구의 다른 국가들과 함께 중국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지구의 북로를 활용하는 무역과 해상의 항로가 열렸으며, 현재 러시아는 다른 여러 국가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그린란드는 광물 및 자원탐사의 기업들을 위한 새로운 엘도라도(금광)가 되고 있으며 국방전략가들에게도 점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면허발급에 대하여 현지의 지역주민들의 저항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주탐사와 군사경쟁 측면에서 바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NASA는 유인 달착륙을 재개하기 위해 2022년에 18개의 별임무를 준비하고 있으며, 새로운 우주정거장인 게이트웨이(Gateway)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러시아, 한국, 인도, 일본 등이 달 탐사선을 발사하고자 합니다. 유럽우주국은 화성에 탐사선을 보낼 계획이며, 중국은 올해 말까지 완전한 기능을 갖춘 궤도우주 정거장을 갖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러시아 및 Richard Branson의 Virgin Galactic, Jeff Bezos의 Blue Origin과 같은 민간기업이 주관하는 우주관광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매우 불길하게도 우주에서의 핵무기 경쟁도 가속화될 것입니다. 미국, 러시아, 중국은 모두 하늘의 어느 곳에서나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도록 궤도를 도는 극초음속 활공차량과 같은 새로운 무기를 실험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2021년 말 무모한 요격미사일 실험으로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다른 국가들도 그 뒤를 따를 것이며 이는 자칫 잠재적으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위협할 것입니다. 나사는 일론 머스크의 SpaceX가 만든 로켓에서 발사된 우주선을 사용하여 오는 9월에 거대한 소행성과 정면충돌을 유도하여 이를 기존의 궤도에서 벗어나게 할 계획을 추진합니다.

미국은 이것을 “행성방어”라고 부르지만 이러한 기술에는 분명히 군사공격적인 응용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일부의 시각에서는 이를 진보라고 평가하겠지만, 다른 입장에서는 인류를 위협하는 거대한 퇴보의 단계로 간주할 것입니다.

출처 : 영국 가디언 The Gaurdian on 2022-01-01(2021-12-29)

 

Simon Tisdall, 영국 가디안지의 편집부국장으로 국제면 기사 책임자 겸 칼럼리스트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 이사장, 국민주권연구원 상임이사. 철든 이후 시대와 사건 속에서 정신줄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으며, ‘너와 내가 우주이고 역사’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서로 만나야 연대가 있고, 진보의 방향으로 다른백년이 시작된다는 믿음으로 활동 중이다. [제3섹타 경제론], [격동세계] 등의 기고를 통하여 인간의 자유와 해방의 논리를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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