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핑/Xin Ping, CGTN과 Xinhua 및 Global Times 등에 정기적으로 기고하는 국제문제 전문해설자 출처: 중국국제방송 CGTN, 2022년 9월25일자 소개의 변) ‘전쟁의 최대 희생자는 진실’이라는 말이 있다.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이번 우크라 사태를 놓고 미패권이 배후에서 조종하는 서방미디어의 행태를 보면 조작과 왜곡 그리고 과장으로 전세계인들을 농락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한국의 언론들은 그저 받아쓰기에 바쁘다. 이렇듯 […]
READ MORE섬진강을 따라 노를 저을 때면 꽤나 기쁜 마음이 든다. 이 정도의 노젓기는, 이 정도의 캠핑 생활이 꽤나 거뜬하기 때문이다. 흐르는 물살을 느끼며 술술 풀리는 기분이 든다. 지난 고통의 시간이 지나고 이제 몸이 회복되었음이 느껴진다. 낮에는 농사를 짓고 밤에는 통역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새벽에는 부지런히 밭에 나가 뜨거운 열대 태양을 내리 쬐고, 밤에는 틈틈히 언어 공부를 […]
READ MORE(1편에서 이어짐) 5. 지구의 질적변이 인간의 행동은 분명 목적의식성이 있다. 그런데 이 목적의식성은 많은 경우 이념에서 주어진다. 교육의 결과이기도 하고 욕망의 분출이기도 하다. 이 목적의식성조차도 사건들의 얽힘에서 변이를 겪는다는 점에서 순수한, 독립된 법칙으로 객관적 목적의식성은 존재할 수 없다. 모든 사건, 사물, 생명들이 서로 얽혀서 이루어지는 결과는 어떤 주의의 목적성에 따르지 않는다. 자본주의적 성공 […]
READ MORE리처드 하인버그, Post Carbon Institute 의 선임연구원이자 가장 최근의 “Power: Limits and Prospects for Human Survival” (2021)을 포함하여 14권의 책을 저술했으며, 이전 책으로 “우리의 재생 가능한 미래: 100% 청정 에너지를 위한 길을 놓는 것 “(2016), ” 애프터-번: 화석연료 너머의 사회 “(2015) 및 ” 피크 에브리싱: 쇠퇴의 세기를 깨우기 (2010)” 등이 있다. 출처: 미국진보시민단체포탈 CommonDreams. […]
READ MORE이 글은 「근대라는 거짓말」의 12회 연재글의 마지막이다. 필자는 대안을 제출할 능력이 없다. 다만 함께 고심하고자 했다. 그간의 논의는 정리되어 명쾌하지 않고 좌충우돌했다. 이 마지막 글도 마찬가지다. 문제의식을 가진 것만으로도 벅차다. 그간의 논의를 정리하고 마무리하기 위해 길어졌다. 독자들의 이해를 바란다. 1. 다시-우형(又形), 구조와 사건 인간문명이든 지구이든 사건의 과정으로서 그 실재를 보여준다. 교통사고라는 사건(event)에서 자동차는 […]
READ MORE법조엘리트를 키워낼 목적으로 설립된 중국정법(政法)대학의 형법연구자 뤄샹교수는 사법고시 준비학원의 ‘일타강사’이기도 하다. 2003년 박사과정시절부터 가계를 돕기 위해 ‘알바’로 시작한 일이었기에 대학에서 정교수로 승진한 후에는 그만두려고 했다. 하지만, 수십만명의 사법고시 준비생에게 법치주의 이념을 알리는 수단으로는 이 편이 더 효과적이지 않냐는 주위의 권고를 받아들였다. 형법기초 온라인강의가 2020년 중국의 유튜브 삐리삐리에서 갑자기 인기를 끌며 그는 셀럽지식인으로 떠올랐다. 국민적 […]
READ MORE파라드 만주/Farhad Manjoo, 뉴욕타임즈 오피니언 칼럼니스트 출처: 뉴욕타임즈, 2022년 9월 16일 소개의 변) 원전 마피아에게 포획된 윤석열 정권은 원전이 전력과 기후변화의 해결에 마치 구원투수인 것처럼 떠벌리고 있다. 그러나 뉴욕타임즈의 고정 칼럼리스트이자 에너지 분야의 전문가가 작성한 아래의 기사는 윤 정권이 얼마나 무지하고 몽매한 집단인지 명증하게 알려주고 있다. 불규칙 발전이라는 신재생의 특징으로 인한 그리드 품질과 […]
READ MORE지난 글에서 ‘문명전환과 사상투쟁’을 이야기했거니와 내부적인 사상투쟁도 불가피하다. 생명사상들 사이의 사상투쟁 말이다. 생명 존엄의 생명사상, 동성애 반대의 생명사상, 자연주의 생명사상, 신비주의 생명사상 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이때 사상투쟁의 무기는 ‘비판’이 아니다. 양자택일의 ‘대안’도 아니다. ‘다시’ 보기다. ‘다시’ 쓰기다. ‘또 다른’ 생명사상 만들기다. 생명사상 ‘다시-쓰기’다. 생명세계 ‘다시-그리기’다. ‘다시’, 나와 세상을 태동케 하는 또 하나의 기술 […]
READ MORE심층지구와 표층지구 차크라바르티에 의하면, 기후변화는 그동안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행성(planet)을 자각하게 하는 사건이다. 그것은 globe의 심층에 있는 ‘깊은 지구(deep Earth)’의 현현이자, 깊은 시간(deep time)과 깊은 공간(deep space)과의 만남이다. 이 ‘깊이’야말로 그동안 근대 담론에서 소외되고 배제되었던 영역이다. 근대의 시공간은 globe에 토대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globe는 인간이 가공할 수 있는 ‘표층 지구(surface Earth)’의 영역이다. 그렇다면 지구에는 […]
READ MORE근대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근대, 혹은 근대성이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내리는 것은 우선 제쳐두어야만 한다. 앞서 설명하였듯 ‘이것도 근대적이고 저것도 근대적’이라는 수렁에 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근대를 알기 위해서 그나마 해볼 만한 시도는 ‘그래도 이것 만큼은 근대적이다’라고 그나마 최소한도로 합의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다. 그마저도 모두가 동의할 수는 없을 테지만, 그래도 […]
READ MOREZongyuan Zoe Liu, 미국 외교위원회의 국제정치경제분야 전문연구자 출처: 포린-폴리시, 2022년 9월21일자 최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지역기구인 상하이협력 기구(SCO) 회원국가들은 현지통화의 무역확대를 위한 로드맵에 합의했습니다. 상호간 무역에서 자국 통화를 사용하고 대체지불 및 결제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구상은 지난 수년 동안 SCO의 경제계획의 일부였습니다. 본 의제는 서방제재의 충격을 완화하려는 러시아의 시도, 미국과 […]
READ MORE아담 투즈/Adam Tooze. 포린-폴리시(Foreign Policy )의 정기적 칼럼니스트이자 콜롬비아 대학의 유럽 연구소 소장직을 맡고 있음 출처: 포린-폴리시, 2022년 9월 2일자 2022년은 달러의 힘, 즉 명백하고 미묘한 형태로 힘을 표출하는 한 해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봄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 침공에 따른 러시아 중앙은행에 대한 금융제재는, 특히 미국의 유럽 파트너들과 협력할 때, 미국금융의 […]
READ MORE1. 기계란 무엇인가? 생명과 기계의 경계가 허물어졌다고 했다. 이제 생명은 기계처럼 생산되고 편집된다. 기계는 생명의 논리를 닮아간다. 지능과 의식을 갖춘다. 식물, 동물에 이어 활물도 생물계의 일원으로 인정할 때다. 자연과 인공, 무위와 인위, 에코와 테크가 하나된다. <기계 살림> 연재의 목적은 한살림 사상을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생명과 기계를 나누고 생명만 살리려고 했던 <한살림선언>은 반(半)살림선언이다. 기계를 죽이면 생명도 […]
READ MORE경상도 통영 갱물이 조릿대 타고 섬진강 오르면 전라도 진안에서 첫눈 뜬 샘물이 은어 등에 업혀 청정한 바다로 헤어나와 이날 이때까지 본심대로 사는 이들을 잘도 품어주었기에 첫손 꼽는 안태본* 아니던가 어느 것 하나라도 목 조이고 짓밟고는 성하게 살 수 없는데 섬진강 물로 찻물 끓이지 못하고 통영 갱물로 바닷물고기 키울 수 없다면 발 붙이고 살 곳 다시 […]
READ MORE긴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무더운 여름에 떠났는데 선선한 가을이 되어 돌아왔다. 인도네시아에서 약 4주를 머물렀고, 그 중 3주는 발리에서, 1주는 롬복 길리에서 머물렀다. 이번엔 한 달의 여행 중, ‘지속가능한 돈과 업’에 대해 생각하게 된 세가지 만남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1. 발리의 청담동이라는 Canggu. 그 곳에서 한 여성 사업가를 만났다 짱구라는 지역은 좋은 서핑스팟과 감각있는 상점들, […]
READ MORE마크 레너드 Mark Leonard, 미국 외교위원회의 유럽지역담당 책임자이며 “The Age of Unpeace: How Connectivity Causes Conflict (Bantam Press, 2021)”의 저자이기도 하다 출처: 프로젝트-신디케이트, 2022년 7월 29일자 서구인들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을 규칙기반 질서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지만 중국학자들은 이를 미국 패권의 종말을 알리는 또 다른 전조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인과 유럽인은 이러한 입장에 대해 논쟁을 […]
READ MORE미국과 중국에서 중국정치를 공부하고 있는 한 페친과 페북상에서 제법 긴 토론을 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오피니언 리더 계층”으로부터 여론을 수집하고 반영하는 메커니즘에 대한 자기 생각을 짧게 정리해서 공유했다. 내가 여기에 커멘트를 달면서 긴 댓글 토론이 이어졌다. 이 내용에 대해서 나는 별로 아는 바가 없다. 그러니 내 의견을 밝히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확실히 중국에도 […]
READ MORE앤드류 코리브코/Andrew Korybko, 미국출신으로 모스크바에서 활동하는 정치분석가. 아프리카-유라시아에서의 미국 전략, 중국의 신실크로드인 일대일로(一帶一路), 글로벌 비전, 하이브리드 전쟁(Hybrid Warfare) 등을 주제로 칼럼을 쓰고 있다 출처: 중국국제방송CGTN, 2022sus 9월 9일자 소개의 변) 현재 서방과 국내의 언론들은 우크라 분쟁에 대하여 Kharkov를 포함한 Izyum지역에서 이루어진 우크라군의 전격적인 반격을 기점으로 반전의 계기가 이루어진 것으로 대서특필하고 일부에서는 러시아의 퇴각 […]
READ MORE시간의 상류를 거슬러 오르다 명상을 시켰다. “철학과는 졸업하면 뭐 해요?”하고 묻던 ‘그 학생’[1]에게. 문화예술 교육이란 목표 아래 모여, ‘요리, 제작, 미디어’라는 각 주제를 탐구하고 실행하는 배움터에서. 다른 강사 동료와 함께 첫주의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을 짰는데 그곳에서 나는 소년들의 눈을 감겼다. 그 무렵 나는 내가 좋아하고, 그것으로 득을 봤으며, 앞으로 더 잘 하고 싶은 것으로 콘텐츠를 […]
READ MORE글로브(globe)에서 플래닛(planet)으로 역대급 태풍으로 알려진 ‘힌남노’가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갔다. 미디어에서는 이구동성으로 이런 제목의 기사들을 내보냈다. 태풍이 할퀸 포항 제주 곳곳 할퀸 태풍 부산 울산 할퀸 힌남노 여기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말이 있다. 그것은 ‘할퀸다’이다. 이것을 지구인문학적 개념으로 바꾸면 ‘행성과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구에는 인간이 어찌 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 그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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