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하인버그, Post Carbon Institute 의 선임연구원이자 가장 최근의 “Power: Limits and Prospects for Human Survival” (2021)을 포함하여 14권의 책을 저술했으며, 이전 책으로 “우리의 재생 가능한 미래: 100% 청정 에너지를 위한 길을 놓는 것 “(2016), ” 애프터-번: 화석연료 너머의 사회 “(2015) 및 ” 피크 에브리싱: 쇠퇴의 세기를 깨우기 (2010)” 등이 있다.
출처: 미국진보시민단체포탈 CommonDreams. 2022년 9월 23일자
5월부터 필자는 러시아-우크라 분쟁으로 인해 세계를 휩쓸고 있는 에너지와 식량위기에 대해 기사를 작성해 왔습니다. 위기는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휘발유, 전기, 천연가스 및 식품의 높은 가격과 인플레이션을 길들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경제학자들 사이의 광범위하고 전문적인 대화를 간접적으로 전해 듣고 있습니다. 슬프게도 가격 자체만으로는 위기가 발생한 이유와 향후 몇 개월 동안 위기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체계적인 인과관계와 피드백을 강조하는 상황에 대한 주기적 개요를 파악해야 상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으므로 제 나름대로 아래에 지역별로 정보와 분석을 정리하겠습니다.
유럽과 영국 : 어둠 속에서 굶주림과 추위?
세계의 초대형 산업경제권이 자연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희소성은 앞으로 더욱 불가피해 질 것입니다. 배급을 통해 창의적으로 결핍에 대응하는 법을 빨리 배우면서 적은 고통을 견뎌야 할 것입니다. 특히 유럽에서는 “위기”라는 단어가 완전히 적절한 표현입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가용성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미국 또는 기타 가스수출 국가의 LNG 선적공급에 의해서도 수요를 완전히 충족시키지는 못할 것입니다. 따라서 유럽의 지도자들은 현재 기존 공급량을 배급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으며 특히 겨울날씨가 심각한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유럽가정의 에너지 비용은 내년 초에 2조 유로까지 급증할 수 있다고 Goldman Sachs 는 밝혔습니다.
영국은 현재 유럽대륙의 국영 공익사업에 의해 매입된 공익사업(에너지, 물, 철도)의 신자유주의적 민영화의 결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에너지 위기로 인해 영국가정은 서유럽의 어느 나라보다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주택단열재에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실패했으며 가정은 난방과 요리를 위해 가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에너지 장관들은 정치 지도자들에게 국가들이 어떻게든 전력 소비를 10% 줄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전기 가격은 기록적인 수준이며 에너지의 선물가격은 지난 10년 평균의 10배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러한 가격수준에서 전체 산업은 폐쇄되거나 폐쇄를 고려해야 합니다. 독일은 이전에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되었던 천연가스의 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해 전력생산을 위한 석탄을 철도를 통해 수입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모든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하는 과정에 있었지만 마지막 3개는 가동 상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유럽의 농업 및 식품 단체는 천연 가스 및 전기 가격이 급등하면 기업이 생산을 억제해야만 과일과 채소의 부족을 피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냉장냉동은 전기집약적이며 온실난방은 대부분 천연가스에 의존해 왔습니다.
발전에 추가하여 천연가스는 산업 목적으로 사용되며, 종종 야금, 화학 물질의 공급 원료 및 비료 제조에 필요한 높은 수준의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미국에 비해 유럽은 최근 수십 년 동안 경제 활동에 있어 제조 및 중공업에 더 많이 의존했기 때문에, 에너지의 높은 가격이 EU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보다 충격적일 것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EU 내 철강, 알루미늄 및 아연 생산의 약 절반이 이미 폐쇄되거나 기로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천연가스는 가정과 건물의 난방에도 사용되고 있어서, 대부분의 일반인들에게 가장 직접적인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땔감은 프랑스, 독일 및 기타 국가에서 갑자기 공급이 극도로 부족 합니다. 겨울 내내 높은 휘발유 가격은 항의 시위와 사회적 불안의 가능성을 높입니다 (슬로베니아와 체코는 이미 진행 중에 있습니다). 유럽의 정부는 주민들이 실제로 청구할 전기요금에 상한선을 설정하여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가격 상한제로 인해 정부는 발전 비용과 가계가 지불하는 금액 간의 차이에 대해 곤경에 처하게 되면서 단기적으로 막대한 지출적자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지도자들은 에너지 회사에 막대한 세금을 부과하여 적자를 최소화하기를 희망합니다.
유럽의 전기 위기의 심각성을 눈에 띄게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파리의 전력 시장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평소보다 몇 시간 일찍 에펠탑의 조명을 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미 : 에너지에 관하여 “홀로 잘나가” 죄송합니다.
지금까지 미국인들은 에너지 위기의 타격을 면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유가의 하락, 중국수요의 감소(아래 참조)와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자동차용 휘발유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미국은 현재 세계 최고의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국이며 캐나다를 제외한 모든 산업국가 중 국내 천연가스 가격이 가장 낮기 때문에 에너지 공급의 문제에서 다소 여유가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3월부터 바이든 대통령의 재량에 따라 유가를 완화하기 위해 전략적 비축유량(SPR)을 하루 100만 배럴 줄여왔습니다. 그러나 SPR은 현재 1984년 이후 최저수준이며, 유가가 계속 하락하면 10월부터 감축을 중단하고 다시 채우기 시작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유가에 약간의 상승압력을 가할 것입니다. 항상 그렇듯이 수요는 실제 가격을 결정하는데 공급만큼 중요합니다. 경기침체가 시작되면 수요가 줄어들고 유가가 낮아질 것입니다.
전세계 원유 공급은 최근 대부분 정체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2020년 COVID 팬데믹 기간 동안 수요 감소로 인해 폭락한 후). 올해 초 바이든 정부에게 약간의 시련이 있은 후, OPEC은 단기적인 생산량 증가를 약속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실제로 더 많이 생산했습니다. 그러나 OPEC은 전반적으로 낮은 생산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8월 원유의 OPEC 단독 생산량은 하루 약 3천만 배럴로 2017년 8월 OPEC이 도달한 12개월 최고평균보다 하루 200만 배럴 이상 낮습니다.
단기적으로 미국의 가장 큰 연료공급 문제는 디젤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으며, 디젤 재고는 수개월 동안 감소하고 있으며 정유업체가 유럽, 라틴 아메리카 및 아시아에 대량으로 계속 수출할 경우 더욱 제고가 줄어들 태세입니다. 디젤은 상업(수송분야)적인 연료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한편, 미국의 석유 생산량은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Permian Basin(프랙킹이 높은 추출율을 산출할 수 있는 마지막 황금지역)의 생산량은 최고수준에 이르렀지만 다른 곳에서는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Permian이 생산량을 지속할 수 없는 시간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1970년부터 2010년까지 수십 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다른 곳의 감소를 상쇄할 만큼 추가적인 생산을 이제는 할 수 없습니다. 미국의 석유추출 능력은 세계경제 문제이기도 합니다. 생산량을 증가시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유가가 높으면 미국 프래킹 패치에서 시추 열풍이 예상될 수 있지만 현재로 그럴 조짐은 거의 없습니다. 이는 부분적으로 석유회사가 시추에 더 많은 투자를 지출하기보다 배당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투자자의 요구 때문입니다. 또한 부분적으로는 재료가격이 급등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최근 몇 달 동안 강관의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드릴 비용이 더 많이 들 뿐입니다.
미국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8%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Reserve)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연준이 경제에 개입할 수 있는 주요 도구는 단 하나(이자율)이며, 도구의 효과는 일반적인 비즈니스 주기와 거의 관련이 없는 새로운 사건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데 최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더 높은 이자율은 최소한 경기침체를 촉발하고 최악의 경우 채무불이행 위기를 유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을 낮추면 실업률이 높아지고 이익이 감소하는 등 가계와 기업에 고통을 줄 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프래킹 혁명의 결과 미국은 세계최고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이 되었으며 유럽으로 시장의 확대라는 생명줄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국내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해 지난해 수준의 3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Jerome Powell도 인정하듯이 높은 이자율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미 최대의 생산량 한도에 도달한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의 세일가스 산업계는 유럽 지도자들에게 미국의 세일가스 수출 증가는 가능한 해결의 카드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게다가 유조선이 부족합니다. 미국 천연가스 재고는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올해 겨울에 예상되는 높은 LNG 수요를 감안할 때 국내공급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의 분쟁 : 에너지 문제의 핵심
러시아-우크라 분쟁 과정에 에너지 난제의 많은 것이 달려 있습니다. 지속된다면 이번 겨울에 극적으로 심화되면서 세계경제의 고통도 커질 것입니다. 전쟁이 곧 종료된다면 단기적인 경제적 위험이 상당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러시아의 경우, 이달 초 우크라 반격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겪은 후 전쟁이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러시아 일부 관리들은 푸틴에게 사임을 촉구하는 용감한 조치를 취했지만, 푸틴의 국내비평가 대부분은 오히려 그가 전쟁을 충분히 무자비하게 진행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강경파입니다. 침공 후 처음 몇 달 동안 러시아 경제는 고유가로 인한 미국, 영국, EU의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회복력이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러시아의 유럽에 대한 석유수출은 크게 줄었지만 이러한 수출은 대부분 중국과 인도로 전환되었으며 높은 에너지의 가격으로 제재를 부분적으로 만회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제재의 경제적 영향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재능있는 사람들이 나라를 떠나면서 두뇌유출을 겪고 있으며, 내부에서 유출된 러시아 정부보고서는 서방의 제재가 실제로 파괴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그러나 푸틴이 권력을 잃을 가능성은 매우 적으며, 다만 러시아 내에서 정치적 불안정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중국과 인도에 석유를 수출할 수 있었지만 2022년 석유 생산량은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서구 석유회사 및 석유서비스 기업들의 철수에 따른 투자와 전문성 부족으로 인해 향후에도 계속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쟁이 곧 끝나더라도 세계 석유산업에서 러시아의 역할은 영원히 바뀔 수 있습니다. 점차로 쇠퇴하는 에너지 거인으로 진화될 것이며 제품을 서쪽이 아닌 동쪽과 남쪽으로 이동하려면 새로운 파이프 라인이나 탱커선적의 터미널이 필요합니다(역자: 중국으로 향하는 가스라인이 이미 완성단계에 있으며, 러시아의 미래 향방에 중요 변수가 될 듯).
우크라에게 에너지 위기는 전쟁이 가져온 고난 중 하나일 뿐입니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의 원자력 발전소가 포격의 피해를 입고 멜트-다운 위험에 처했습니다. 다행히 원자로에 대한 전력이 복구되어 적어도 당분간은 최악의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줄어 들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그 이후로 다른 발전소들을 포격하여 수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에게 전기를 공급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에너지 계획 책임자들은 창의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인구가 크게 감소하여(수백만 명이 침략에 직면하여 출국한 후) 따라서 주기적 잉여전력 생산능력이 한편으로는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전력망과 발전소에 대한 러시아의 끊임없는 위협이 존재합니다.
중국과 인도 : 여전한 석탄 의존
올해 중국의 석유 소비는 코로나-19 봉쇄(국가의 “COVID 제로정책”의 일부)와 경제성장을 둔화시킨 부동산 위기로 인해 지난 30년 동안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이 감소했습니다. 글로벌 관점에서 볼 때 중국의 수요 부진이 유가 하락의 주요 원인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중국의 석유소비가 올해에 2.7 퍼센트의 놀라운 수준으로 급락할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일부 수력발전 댐의 생산량이 현재 가뭄으로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기록적인 속도로 태양광 패널과 풍력 터빈을 설치함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탄광과 석탄 화력발전소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는 2014년부터 석탄 의존도가 약 8년간 축소된 결과이기도 합니다. 중국은 향후 5년 동안 270기가와트의 새로운 석탄연료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석탄의 대부분은 내몽골에 있는 세계 최대의 노천광산에서 공급되며 30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가 새로운 철도망을 통해 운송됩니다.
국가 자문기관에 따르면 인도는 2032년까지 새로운 발전소에 최대 28기가와트가 필요한 석탄기반 인프라를 더 많이 건설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전력수요는 향후 10년 동안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욱 많은 석탄 의존도를 추구하려는 인도의 결정은 러시아-우크라 전쟁으로 인한 유럽의 수요증가로 인한 국제 LNG 가격상승으로 인해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세계 석탄소비는 약 2010년 이후 정체 상태에 있었지만 (올해 상반기 동안은 감소), 중국과 인도의 석탄기반 발전소 확대계획으로 인해 세계 석탄사용률이 새로운 최고치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인도의 일부 지역은 이미 폭염과 석탄 공급부족 으로 인해 주기적 정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Coal India는 세계 최대의 석탄회사이며 최근 몇 달 동안 추출량을 12% 증가시켰지만 연료 소비를 크게 늘릴 계획의 성공여부는 호주, 인도네시아 및 기타 국가의 수입 가능성에 달려 있습니다.
아프리카 : 식품가격의 폭등 및 더욱 많은 채탄 수요
나이지리아는 수년 동안 아프리카 대륙의 최대 석유생산국이지만 고갈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연료의 절도 및 파이프라인 파손으로 인해 수출이 급감했습니다. 앙골라와 리비아가 나이지리아를 제치고 최고 생산국으로 올라섰지만 이들 국가는 생산량을 늘리거나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자체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집트 에너지 관리들은 국가가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에 충분한 천연가스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가로등을 줄이고 공공건물에서 에어컨 사용을 규제하는 등 에너지 소비를 배급하는 등 엄격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이집트에 이어 대륙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남아프리카는 석탄 의존도가 높지만 에너지 대안에 85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미국, 영국 및 EU와의 정당한 전환 프레임 워크( Just Transition Framework ) 협정으로 이를 바꾸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COP26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남아공은 석탄사용 습관을 없애기 위해 향후 30년 동안 2,50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해야 합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 전쟁의 결과로 남아공의 유럽으로의 석탄수출은 급증했고 가격은 전례없는 최고치에 도달하여 더 많은 채굴을 장려하고 국가에 더 많은 수입을 제공했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국영전력회사인 Eskom은 2022년까지 지금까지 100일 동안 고객의 전력을 차단했으며 많은 정전이 발생할 예정입니다. Eskom은 오래되고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발전소가 계속해서 고장이 나기 때문에 전력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부족은 기업에 피해를 입히고 경제 위축에 기여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프리카에 대한 에너지 위기의 가장 큰 영향은 식량을 통한 것입니다. 동아프리카(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케냐)는 극심한 가뭄의 결과로 크게 기근에 직면해 있습니다. 여기에 올해 곡물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3월에 가격이 놀라울 정도로 치솟았지만 그 이후로 다소 완화되었습니다만, 아직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있음). 올해와 내년의 수확 전망에 많은 것이 달려 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막시모 토레로는 최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 에서 천연가스 가격급등으로 인한 감당할 수 없는 비료 가격이 다음 재배 시즌에 세계 곡물생산량을 최대 4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곳의 상황을 간단히 요약해 봅니다
호주 : 석탄 및 가스 회사는 수출로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는 반면, 일반 호주인은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중남미 : 높은 연료가격은 수출국가(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베네수엘라)에 높은 이윤을 가져다 주지만 비수출국가인 칠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및 기타 국가들의 정치적 안정을 위협합니다.
일본과 한국 : 높은 연료가격에 대응하여 원자력으로 눈을 돌리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이는 미래의 대안이 아닙니다.
중동 : 높은 연료가격은 좋은소식이죠. IMF에 따르면 중동국가들은 에너지 위기의 결과로 1조 3천억 달러의 추가 수입을 얻게 될 것입니다.
결론 : 글로벌 학습기회
러시아-우크라 전쟁은 비극입니다. 우크라 국민에게 그것은 해당지역의 생존권을 위한 투쟁입니다. 그러나 전쟁으로 인해 야기된 글로벌 에너지 공급문제로 인해 이는 분쟁지역을 훨씬 넘어 고통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올 겨울은 그 고통의 범위와 깊이를 드러낼 것입니다.
이번 겨울은 또한 국가들이 정체되거나 위축된 에너지 및 식량공급을 처리하기 위해 수요를 통제하는 방법을 보여줄 것입니다. 가격과 이자율이 적응을 위한 유일한 메커니즘이라면 고통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에너지나 식량의 공급이 배급으로 전환된다면 고통은 덜할 것입니다. 유럽 정치인들이 배급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는 사실은 상황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동시에 희소성을 다루는 협력적이고 공정한 방법을 시사하기도 합니다. 배급은 국가 간뿐만 아니라 가정 차원에서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세계의 초대형 산업경제권(유럽)이 자연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희소성은 앞으로 불가피할 것입니다. 배급을 통해 결핍에 대응하여 창의적으로 대응하는 법을 빨리 배울수록 고통의 크기도 작아집니다.
기후변화의 단기적 영향은 진행 중인 게임의 치명적인 와일드 카드입니다. 발전소의 가동을 중단하거나, 에너지를 생산하는 국가의 사회적 갈등을 가중시키거나, 곡창지대 지역의 수확량을 줄임으로써, 홍수, 폭염, 산불, 가뭄은 상황을 훨씬 심각하게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 필자는 재생 에너지원이 세계 에너지 공급상황에서 만들어낼 중요한 차이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별도의 주제입니다.
에너지에 대한 모든 논의는 “오염 부산물과 함께 유한한 화석연료 자원을 추출 및 연소하는 속도가 계속 증가하는 것을 기반으로 글로벌 산업 경제를 구축하는 것이 완전히 미친 짓”이라는 것을 확인시키는 것(역자: 성장중심의 산업문명에서 생명중심의 생태문명으로!)에 시종일관해야 합니다. 향후 몇 년 동안 경제 성장이 어떻게 끝나고 역전되는지에 대한 세부사항을 봐야 한다는 것은 이해의 맥락 내에서 이루어집니다. 보다 큰 관점을 유지하면 모든 종류의 불필요한 실수와 고통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백년 명예 이사장, 국민주권연구원 상임이사. 철든 이후 시대와 사건 속에서 정신줄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으며, ‘너와 내가 우주이고 역사’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서로 만나야 연대가 있고, 진보의 방향으로 다른백년이 시작된다는 믿음으로 활동 중이다. [제3섹타 경제론], [격동세계] 등의 기고를 통하여 인간의 자유와 해방의 논리를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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