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의 변)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국내 주류언론들의 보도내용을 보면 참으로 황당하고 걱정이 앞선다. 대선을 앞두고 이들이 보인 수구적이고 반민주적인 행위 – 진보적 후보들에 대한 의도적인 조작과 흠집내기 과장의 이어서, 격동하는 국제질서에 관하여 전국민을 청맹과니로 만들려는 듯 미국중심의 서구언론들 내용을 비판도 없이 그대로 복사하여 전달하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있는 국제적 긴장에 대하여,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인 유럽지도자들의 서로 상반된 견해와 나토를 비판하면서 푸틴의 입장을 수용해야 한다는 미국의 시각 그리고 미국무부의 중재요청을 받은 중국의 입장 등 5건의 칼럼을 소개한다.
마지막 다섯 째 칼럼은 미국의 요청에 대한 중국당국의 입장을 CGTN의 해설을 통하여 밝히고 있는 내용이다. 우크라이나 사태(소동)를 야기시킨 당사자가 바로 미국이기에 이번 사태의 수습에 중국의 중재를 원한다면 미국은 조용히 뒤로 물러나라는 내용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NATO에 가입할 권리를 확고히 지지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중재(이간질)”의 노력을 결코 중단하지는 않았습니다. 워싱턴의 끊임없는 “선의?”의 노력 덕분에 최근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러시아 국경에서 긴장이 오히려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제 상황이 반전되어 모스크바의 “침략”을 두려워한 워싱턴은 베이징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Nuland 국무부 정무차관은 이번 주에 “우리는 중국이 모스크바와 영향력을 행사하여 외교적 해법에 기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우크라이나의 분쟁은 누구에게도 좋은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러시아가 국경에 군대를 증강하는 위기의 상황을 일으키기 전에 미국이 이의 배경을 사전에 파악했어야 합니다.
집권 이후 바이든은 우크라이나가 NATO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외쳐왔습니다. 2021년 9월, 워싱턴은 동유럽 국가에 최대 6천만 달러의 군사원조를 약속했습니다. 그런 이후 12월에 Biden 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2억 달러의 추가 군사지원 패키지를 준비했습니다. 한편, 나토 동맹국들은 미국의 압력으로 흑해에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명확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서방언론은 모스크바가 곧바로 이웃 국가를 “침략”할 수 있다고 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배경을 조장하면서 미국은 8,500명의 병력을 대기상태로 배치했고 NATO는 보다 많은 전투기와 선박을 배치하는 등 동유럽의 위기를 강조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전쟁위험의 진정한 선동자는 과연 누구입니까?
Volodymyr Zelensky 우크라이나 대통령조차 서방에 전쟁의 위기를 조장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거리에는 탱크가 없습니다. 그러나 서방의 미디어는 탱크가 없는데도 마치 우리가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듯이 거리에 군대가 있다는 인상을 조장합니다. (…)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런 위기의 상황을 원하지 않습니다.”라고 Zelensky는 금요일 기자 회견에서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미국 당국이 바로 우크라이나에 불을 지른 당사자입니다. 이들은 마치 공정한 중재자인 척하며 베이징에 화재의 진압을 도와달라고 요청하면서, 자신들이 도덕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행사합니다. 미국은 한편으로 이기적인 지정학적 야망을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이 러시아에 양보를 하도록 “촉구”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중국은 당연히 해당 지역의 평화와 연대를 촉진하는데 건설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양측이 긴장을 고조하는 것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중국은 위기의 해결에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을 체스판의 말처럼 사용하여 워싱턴의 혼란을 정리하고 그것을 미국의 지정학적 야망을 위한 “중개자”로 조종하려 한다면 이는 순진한 판단입니다
NATO의 동유럽 확장을 위한 워싱턴의 거침없는 추진이 우크라이나 위기의 근본 원인입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외에도 한반도, 아프가니스탄, 이란, 시리아 등 전세계에서 자신들의 이기적인 이득을 위해 혼란을 일으켜 왔습니다. 먼저 지역적 긴장을 부추기고는 인권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도덕적 중재자인 척하고, 마지막으로 다른 나라들이 공을 차서 (문제를 야기하면) 자신의 지정학적 이득을 얻으면서도 겉으로 선한 국가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은 미국의 오래된 전술입니다.
우크라이나에서도 바이든 행정부는 일석삼조의 한 돌로 여러 마리 새를 동시에 죽이려고 합니다.
첫째, 이번 위기를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고립을 강화하는 효과적인 카드로 활용하려 합니다.
둘째, 이번 상황을 손쉽게 조작하여 NATO와 모스크바 사이에 큰 쐐기를 박고 미국에 대한 NATO의 군사적 의존도를 높이려 합니다.
세 번째로, 바이든 행정부는 키예프를 사용하여 미국 유권자들의 관심을 국내 골치거리에서 돌리고 중간선거에 보다 많은 표를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실제 전쟁이 일어나면 러시아는 분명히 전쟁의 화염에 휘말릴 것입니다. 미국이 기대하는 모습이겠죠. 대규모 군사력의 충돌이 없다면 미국은 여전히 평화유지군 이미지를 형성하고 지역에서 영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미국의 의도는 여론을 조작하여 긴장을 ‘야기’시킨 것은 러시아이고 위기를 해결하는 데 ‘무심코’ 개입하는 것은 중국이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물론 중국은 중재자 역할을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워싱턴은 먼저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을 중단하고 이기적인 자국의 이유로 중국을 조종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삼는 것을 포기해야 합니다.
출처: 중국국제방송 해설(First Voice), 2022년 1월 29일
다른백년 명예 이사장, 국민주권연구원 상임이사. 철든 이후 시대와 사건 속에서 정신줄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으며, ‘너와 내가 우주이고 역사’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서로 만나야 연대가 있고, 진보의 방향으로 다른백년이 시작된다는 믿음으로 활동 중이다. [제3섹타 경제론], [격동세계] 등의 기고를 통하여 인간의 자유와 해방의 논리를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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