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자본주의 정책’의 활성화 지난 호에 이어 계속해서 일대일로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번에는 이 같은 대규모 국제 건설 사업에 있어 필수적인 ‘자금동원’ 측면에 그 초점을 맞추도록 하겠다. 시장경제 하에선 인프라 건설에는 항상 어려움이 따른다. 그것은 인프라가 갖는 다음과 같은 ‘공공재’적 성격 때문이다. 첫째는 투자 회수기간이 길다는 점이며, 그 때문에 많은 리스크를 동반하게 된다. 둘째는 공공재 […]
READ MORE분화하는 탈북유튜버의 지형도 최근 분단시대에서 평화시대로 전환하면서 온라인 공론장의 지형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 북한의 변화를 알고 싶어하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북한사회에 대해 말하는 화자(話者)들도 늘어났고, 공론의 장도 활성화되고 있다. 최근 2~3년 사이에 자신들의 이름을 내걸고 방송하는 탈북인 1인 TV가 많이 개설되었으며, 그들이 올리는 동영상의 수나 양 등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탈북주민 유튜버들이 등장하여 북한사회를 알려주는 […]
READ MORE천사의 얼굴을 한 제국 이른바 거대 제국이 칼과 총으로만 겁박해 가면서 자신들의 배를 불릴까? 그렇게만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특히나 현대 사회는 이른바 문명화를 자랑해야만 하는 것이 필수인 바, 지금과 같은 시대에 칼과 총을 수단으로 피해국을 수탈하는 방식을 써먹으려 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야만으로 간주될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현대의 제국은 어떤 식으로 그들의 배를 불리고 있는 것일까? […]
READ MORE편집자 주: 다른백년 출범 3주년을 기념하며 자축하는 책을 발간하였습니다. “더 많은 권력을 시민에게” 제목으로 21세기 새로운 흐름인 직접민주주의를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현재의 한국정치로는 미래의 희망이 없습니다. 1%의 소수를 위한 정치에서 99%의 시민을 위한 정치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비례성을 100% 강화하는 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하고 주권자인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비판하고 결정하고 통제하는 민치 – 시민권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이런 […]
READ MORE‘망각oblivion’이라는 제목의 영화도 있지만 여기서 망각을 떠올리게된 이유는 첼리스트인 스테판 하우저가 연주한 피아졸라 작곡의 망각oblivion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게 되다보니까 저녁마다 산책 중에 자주 듣게 되는데 어느 날 문득 뜬금없이 망각과 뇌구조의 상관관계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뇌 과학에서는 측두엽의 해마가 일반적으로 새로운 사실을 학습하고 기억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측두엽의 해마는 인간 자신의 […]
READ MORE편집자 주: 다른백년 출범 3주년을 기념하며 자축하는 책을 발간하였습니다. “더 많은 권력을 시민에게” 제목으로 21세기 새로운 흐름인 직접민주주의를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현재의 한국정치로는 미래의 희망이 없습니다. 1%의 소수를 위한 정치에서 99%의 시민을 위한 정치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비례성을 100% 강화하는 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하고 주권자인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비판하고 결정하고 통제하는 민치 – 시민권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이런 […]
READ MORE“돈으로 표현된 수입은 늘었지만 마음을 열어줄 인간관계는 줄어들고, 쇼윈도에는 온갖 상품으로 가득 찼지만 방황하는 영혼은 텅 빈 시대” 어느 무명씨의 노래 구절을 조금 바꾸어 적다가 돈과 상품이 우리들 삶의 모든 것을 대체해버린 오늘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면서, 종이와 숫자로 표현된 돈이 만물을 움직이는 불멸의 힘이요 세상을 움직이는 전지전능한 존재로 내 삶을 포위하고 있음을 절감한다. […]
READ MORE지난 6개월간 ‘다른 백년’에 연재한 <개벽파 선언>이 출간 펀딩을 시작했습니다. 책에는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의 소중한 이름을 새기고자 합니다. [후원방법] (클릭) 일백년전 기미독립선언은 ‘민족지도자’ 33인이 했다고 합니다. 일백년의 민주화 이후 다시 출발하는 <개벽파 선언>은, 만인과 만국과 만물이 상생하는 민주주의 2.0을 탐구합니다. 고로 리더와 팔로우를 갑과 을로 나누어 분별하지 않습니다. 모든 이들이 손에 손을 맞잡고 인과 연으로 함께 참여하는 공동 선언으로 […]
READ MORE지난 호 칼럼에선 일대일로와 관련하여 그것의 연혁과 사업 취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8년 한해만 중국과 ‘일대일로’를 건설하는 협력문서에 서명한 국가는 60개이었으며, 이들 국가들은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라틴아메리카 등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이미 누적 수로 중국은 122개 국가 및 29개 국제조직들과 170개의 정부 간 협력문서에 서명하였다. 일대일로는 그간 5년여의 발전경로를 거치면서, 비록 지역별로는 얼마간 차이는 있지만 그 […]
READ MORE딸아이가 며칠 전 캐나다에서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식에서 아버지가 하객과 친지들 앞에서 하고 싶은 말을 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래서 몇 자 준비했다가 읽어 본 글입니다. 참고로 사위가 된 마틴은 중국/체코 계통의 캐나다 사람입니다. 날씨도 더운데 시원한 곳, 바다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 베링해, 8월 9월이 되면 고등어와 청어가 번식하여 물반 고기반이 됩니다. 고래들이 이곳에 들어가려면 북태평양에서 알류산열도를 넘어 […]
READ MORE편집자 주: 다른백년 출범 3주년을 기념하며 자축하는 책을 발간하였습니다. “더 많은 권력을 시민에게” 제목으로 21세기 새로운 흐름인 직접민주주의를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현재의 한국정치로는 미래의 희망이 없습니다. 1%의 소수를 위한 정치에서 99%의 시민을 위한 정치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비례성을 100% 강화하는 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하고 주권자인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비판하고 결정하고 통제하는 민치 – 시민권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
READ MORE일반적으로 인류는 하이델베르크인 또는 네안데르탈인 시절부터 언어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고 보고있는데 그 이유는 그때부터 인류는 장례나 예술활동을 하였다는 것이 고고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는데 이는 인류가 서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집단행위를 하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로서 당시 집단내부 또는 집단간에 소통을 하기위해서는 반드시 언어를 사용하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통설이라할 것입니다. 즉 인간은 다른 영장류와는 달리 언어, 특히 말을 통한 소통이 […]
READ MORE중생접화(中生接化) 마지막 편지를 앞두고 나니 문득 첫 번째 편지글에 쓴 말이 생각납니다. 후생가외(後生可畏)와 선생가외(先生可畏)! ‘개벽파’를 선언한 이병한 선생님과 ‘개벽대학’을 선포한 박맹수 총장님의 기개를 공자의 언어로 표현해본 말입니다. 그렇다면 선생(先生)과 후생(後生) 사이에서 중생(中生)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합작이나 공공이 아닐까 싶습니다. 선생과 합심하고 후생과 합작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선생과 후생이 합작할 수 있도록 중간에서 공공하는 일도 […]
READ MORE그저 장인인 내가 이런 큰 자리에서 견해를 표방하는 것이 부끄럽다. 문제는 나 같은 장인에게도 말을 청하는 시민사회단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다른백년’은 미래 세상을 경세지표로 다르게 세우려는 단체 같은데 나의 말이 여기 보탬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 한국에서 예술은 자본과 권력의 장식품으로 전락해왔기에 예술가에게 무슨 말을 들을 수 있을까. “ 인간의 자유와 해방을 목표로 하는 제3 섹타 […]
READ MORE오늘날 이 시간도 우리사회에는 북한에 대한 두 개의 대립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북한에 긍정적이고 북한과 협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지닌 사람들과 북한을 적대시하고 대결해야 한다는 인식이 평행선을 달린다. 전자를 가리켜 후자들은 종북 혹은 종북좌파라고 부른다. 이러한 표현은 분단시대에 상대방을 공격하고 타격과 멸절시키기 위한 의도로 사용되었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동안 우리는 종북이라고 불리우게 되면 국가폭력의 대상이 될 […]
READ MORE1. 방탄소년단과 개벽청년단 마지막 글입니다. 마무리를 짓지는 않습니다. 마침표를 찍지도 않습니다. 차라리 느낌표가 더 어울립니다. 선언인 까닭입니다.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비로소 출발선에 섰습니다. 이제야 제대로 한 판 뜰 참입니다. “다른 백년, 다시 개벽”, 신고식을 올렸을 뿐입니다. 지난 150년 개화판을 갈아엎는 개벽의 새판 짜기를 심고(心告)했을 따름입니다. 선언은 시대의 혼을 드러내는 일입니다. 선언 이후에는 혼신을 다하여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
READ MORE지난 칼럼에 이어 일대일로 얘기를 계속한다. 일대일로(一带一路, The Belt and Road, 영문약자 B&R)는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의 약자이다. 이 ‘일대일로’의 기원은 고대 ‘실크로드’에서 찾아 질 수 있다. 우리에게 ‘비단길’로 잘 알려진 이 통로는 중국에서 시작되어 아시아, 아프리카와 유럽을 연결하는 고대의 육상 무역로였다. 그것은 중국에서 생산된 비단, 도자기 등의 상품을 운반하는 통로 역할을 하였으며, 이후 […]
READ MORE지난 5월10일 새로이 선출된 집권여당 원내대표와 청와대 정책실장 간의 사적인 대화가 기자가 설치해놓은 마이크를 통해서 가감없이 그대로 노출된 일이 있었다. 그 중에 한 귀절을 들여다 보면 ‘잠깐만 틈을 주면 엉뚱한 짓을 한다’, 내용인즉 늘공(언제나 공무원)이라고 불리는 직업관료들의 복지부동伏地不動의 자세와 기회적인 속성을 탓하는 것이었다. 물론 집권세력의 실책과 무력함을 남탓으로 돌리는 측면도 함께 노출된 셈이다. 이를 재확인하듯이 […]
READ MORE도덕문명론과 도덕진화론 이제서야 <개벽파선언>을 제안하신 깊은 뜻을 알았습니다. 멀게는 1919년의 <기미독립선언>을, 가깝게는 1989년의 <한살림선언>을 잇는 세 번째 개벽파선언을 기획했던 것입니다. 그리고나니 우리가 하는 작업의 의미도 한층 분명하게 이해되었습니다. 지난번 편지도 마치 오래전에 들은 이야기처럼 익숙하게 다가왔고요. 먼저 “개벽파를 척사파와 개화파의 동렬로 간주하기 힘들다”는 말씀에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척사파와 개화파는 문명과 야만의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한쪽은 중국적 […]
READ MORE1. 거대한 뿌리 절로 옷깃을 여미었습니다. 저절로 무릎을 꿇고 큰 절을 올리고 싶어졌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 이미 ‘개벽’의 용례가 아흔 두 번이나 나온다는 사실에 만시지탄이 새어나옵니다. 18세기 영조기에는 무려 19차례나 보인다니 연거푸 이마를 찧게 됩니다. 19세기의 유레카 ‘다시 개벽’의 거대한 뿌리를 때늦게 확인케 된 것입니다. 홀연 지난 반 천년이 투명하게 맑아져옵니다. 돌연 개벽사상의 무르익음으로 이 땅의 역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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