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와 그 대안적 미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지금 갖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더 좋은 아이디어들을 필요로 한다. 스미스와 마르크스가 당시 가장 선진적인 생산방식에 대해 했던 것(가장 선진적인 생산방식을 경제생활의 가장 심층적이고 가장 일반적인 특징에 대한 통찰의 원천이자 동시에 오해된 예언으로 취급하는 것)을 지금 가장 선진적인 생산방식에 대해 수행할 필요가 있다. 필요한 아이디어들의 중요한 특성은 […]
READ MORE한국은행은 2021년 소매용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착수하였습니다. 시범사업이 CBDC 발행에 대한 약속은 아니지만, 이러한 결정을 계기로 한국이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 현금없는 사회를 실현하는 일이 더욱 가까워질 것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은 디지털화폐의 거래를 향한 길에 한걸음 더욱 나아갔습니다. COVID-19 전염병 동안 전자지불이 33% 증가함에 따라 현금사용량이 2010년 거래의 66%에서 2020년 34%로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77% 가 현금없이 거래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는 가속될 것 입니다.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은 최근 몇 년 동안 디지털 금융혁신과 관련하여 대중의 깊은 관심을 받았으며 한국에서 특히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한국은 전세계 가상화폐 거래의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모든 가상화폐)시장이 특히 활발합니다. 다른 글로벌 거래소들과 비트코인 가치에 대한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 ‘의 격차로도 유명합니다. 가상화폐의 발전에 따라 대부분의 세계 중앙은행들은 CBDC 또는 디지털 방식으로 발행된 법정화폐의 의미와 가능성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스웨덴의 Riksbank 및 중국인민은행 PBOC과 같은 소수국가의 중앙은행들은 이미 CBDC 시범프로젝트를 착수했습니다. 대부분의 중앙은행가들은 가까운 장래에 CBDC가 발행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최근 UBS가 중앙은행 준비금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에 따르면, 거의 40%가 향후 3년 내에 도매 CBDC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최소한 G7 국가 중에도 몇 개의 중앙은행은 향후 3~5년 내에 소매 CBDC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CBDC의 파일럿 사업을 (카카오 계열사와) 체결한 한국은행의 결정은 미래에 금융변화의 선두에 서게 될 것 입니다. 한국은행이 계획하는 10개월 기간의 파일럿은 분산원장 또는 블록체인에서 CBDC의 실행가능성을 테스트하는 초기단계이며 카카오의 Ground X 블록체인 사업부에서 구축한 Klaytn 원장을 활용할 것 입니다. 두 단계로 나누어 진행되며, 첫 번째 단계는 아마도 2021년 안에 실행되고 가상환경을 활용하여 CBDC의 발행, 배포 및 상환의 기술적 타당성과 관련된 문제를 테스트합니다. 두 번째 단계는 2022년 6월까지 진행되며 오프라인 결제, 디지털 자산구매 및 국제송금에 중점을 둡니다. 시범운영 중인 모델은 민간은행들의 역할 및 개인정보 보호문제와 같은 CBDC가 제시하는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합니다. 개별시민이 중앙은행에 자신의 은행계좌를 직접 갖는 모델 대신 한국은행이 디지털통화를 계속 ‘발행’하되 선정된 민간은행과 금융기관이 소비자에게 배포하도록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파일럿의 2단계에서는 향상된 개인정보 보호기술도 테스트하지만 중앙은행 자체가 아닌 민간조직에 전자지갑을 배치하면 중앙은행이 CBDC와의 거래기록에 액세스할 때 발생하는 개인정보 보호문제 중 일부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CBDC를 사용하는 한국 소비자의 이점이 초기에는 분명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CBDC와의 거래는 기존의 모바일 또는 카드구매의 방법을 통해 촉진되는 현재거래와 유사하지만 거래속도가 증가하고 거래비용은 감소합니다. 그리고 CBDC와 가상화폐는 은행계좌가 없는 사람들을 위한 디지털 거래를 용이하게 하는 수단으로 종종 홍보됩니다만, 한국의 5%만이 은행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되어 추가적인 실효성이 별로 없습니다. 기업과 소비자에게 중요한 기능은 CBDC에 대한 블록체인과의 상호운용성이 될 것입니다. 기업의 경우 외국파트너와의 무역에서 시간과 거래비용을 줄이기도 하지만, 한국 소비자들에게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는 해외직접 구매를 촉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직접 구매액은 2015년 15억 달러에서 2019년 31억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파일럿의 두 번째 단계에서는 스마트 계약 조건이 충족되면 기업이 자체실행 결제를 통해 거래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스마트 계약에 대한 지원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 블록체인의 스마트 계약에서 발생하는 보안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하는 과제입니다. CBDC에서 소비자와 기업을 위한 가장 중요한 이점은 분산원장 위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는 능력과 이러한 상호운용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미래의 금융혁신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큽니다. 시범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해도, 한국은행이 CBDC발행에 즉각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범사업 발표에 앞서 한국은행은 CBDC 관련된 법적 문제에 대한 조사를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하였습니다. 이 연구는 CBDC가 가상자산과는 성격이 다른 것이어서 자본시장법의 적용대상이 아니며, 다만 한국은행법에 의거하여 한국은행 화폐가 디지털 방식으로 발행할 수 있도록 개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출처 : 동아시아포럼 in ANU on 2012-08-10 <참조자료> 한국은행이 디지털화폐를 쏜다면 중국 베이징에 사는 20만 명은 최근 200위안(약 3만4천원) 당첨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베이징시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디지털위안’ 테스트 대상에 선정된 것이다. 이들은 문자메시지 링크를 눌러 디지털위안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했다. 그리고 편의점, 식당 등에서 디지털위안 정보무늬(QR코드)를 열어 결제했다. 주요국 중 가장 일찍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를 도입하려는 중국의 풍경이다. 인민은행은 2014년 디지털화폐 연구를 시작해 2017년 디지털화폐연구소를 설립했다. 2020년부터 선전, 쑤저우, 청두, 상하이 등에서 테스트를 마쳤다. 인민은행은 2022년 2월 겨울올림픽 개최에 맞춰 디지털위안을 본격적으로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간편결제와는 달라 디지털위안은 중국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다. 1디지털위안의 가치는 종이화폐 1위안과 같다. 지폐나 동전으로 유통하던 위안을 스마트폰 안의 전자 형태로 옮겼다. 언뜻 간편결제와 유사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간편결제는 스마트폰에 신용카드 번호나 은행계좌를 등록해두고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서비스다.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 ‘○○페이’를 떠올리면 된다. ‘중국에선 거지도 알리페이, 위챗페이로 구걸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간편결제 이용률이 높다. 실제 2019년 중국의 결제 80%가 모바일 간편결제로 이뤄졌다. 그중 이용자 94%가 알리페이나 위챗페이를 썼다. 간편결제가 폭넓게 자리잡은 상황에서 인민은행이 CBDC 발행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화폐가 유통되려면 시중은행을 필수로 거쳐야 했다. 중앙은행이 발행한 화폐는 시중은행으로 흘러가고 시중은행은 대출 등으로 민간에 화폐를 유통한다. 간편결제는 그 과정을 모바일에 옮긴 것이다. 앤트파이낸셜(알리페이)이나 삼성전자(삼성페이) 등 민간업체는 시스템 개발만 맡을 뿐 사실상 돈은 시중은행이나 카드사에서 나온다. 이와 달리 CBDC는 중앙은행이 개인에게 바로 지급할 수 있다. 화폐 유통 단계에서 시중은행이 빠지는 것이다. 한국에서 CBDC가 발행된다면 전국민은 한국은행 계좌(앱)를 보유하게 된다. CBDC 시대엔 시중은행의 역할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중앙은행은 CBDC를 통해 자금 흐름을 추적할 수 있다. 현재 시스템에서 중앙은행은 개인의 간편결제 사용 내용을 직접 확인하기 어렵다. 탈세나 자금세탁이 의심될 때도 개인의 거래 내용을 살펴보는 건 사정기관 권한이다. 하지만 디지털위안이 상용화하면 중앙은행은 누가 어디에서 무엇을 샀고 누구에게 돈을 얼마 보냈는지 알 수 있다. 현금을 통한 지하경제가 사라지는 장점이 있지만, 개인의 경제활동이 노출된다는 단점이 있다. 통제하거나 포용하거나 전문가들은 디지털위안 실험이 중앙은행의 권력 확대를 노린 것으로 분석한다. 노은영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는 “중국 정부가 디지털위안을 통해 결제시장에서 민간기업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며 “간편결제 운영사인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독점하던 결제 정보를 국가통제하에 둘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다른 국가들은 중국과 사정이 다르다. CBDC 연구가 상당히 진행된 나라 대부분은 개발도상국이다. 간편결제는커녕 제도권 금융 기반조차 미비하다. 이 나라들은 은행을 방문하기 어려운 국민을 위해 CBDC 실험에 착수했다. 세계 최초로 CBDC를 도입한 바하마가 대표적인 사례다. 중미의 바하마는 700여 개 섬으로 구성된 나라다. 국민 약 40만 명이 30개 섬에 분포해 있다. 이런 지리적 한계로 제도권 금융 인프라가 취약하다. 대신 국민의 모바일 기기 사용률은 90%에 이른다. 중앙은행이 개인의 스마트폰으로 디지털화폐를 유통하면 바하마 국민은 은행에 가기 위해 배를 탈 일이 없어진다. […]
READ MORE몇 년 전만 해도 모든 정부는 디지털 통화가 국제통화 시스템에 야기할 혼란으로 이를 실현가능한 시스템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입장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2019년 6월에 FaceBook이 자체의 디지털 통화(처음에는 Libra(당시 Diem)으로 알려짐)를 발표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많은 정부와 금융기관들에게 경종을 울렸습니다. 28억 명의 사용자를 고객으로 가지고 있는 민간기업이 통화공급에 대한 주권을 우회(위협)하는 디지털 통화를 발행할 수 있다면 이것이 국제 통화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결국 Facebook의 발표는 많은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디지털 통화에 대한 입장을 재고하도록 촉매역할을 했습니다. 유럽연합과 미국이 상기의 프로젝트에 충격을 받아, 해당국가의 중앙은행들은 이전까지 연구를 중단하였던 디지털통화의 전략에 대한 조사를 강화했습니다. 중국인민중앙은행 (PBOC)은 이미 조용히 2014년부터 디지털화폐의 전자교환지불(DCEP)이니셔티브를 개발했습니다. 중국당국은 디지털 인민 화폐의 배포일정을 앞당겼습니다. 이미 사전 예비테스트로서 중요한 경제 구역(선정된 주요 도시)의 파일럿 규모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현재 e-CNY라고 하는 디지털 위안화의 단계적 상업출시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이의 도입은 2단계 방식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발행 및 상환을 위한 중앙집중식 계정 기반 시스템입니다. 이론상으로는 소비자가 중앙은행에 직접 계좌를 가질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상업은행을 통해 운영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 상업은행은 일반적이며 넓은 금융생태계에 대한 소비자 직접대면의 인터페이스로서 디지털 위안화를 재분배하는 책임을 가집니다. 이의 구현은 의도적으로 개방형인 분산원장 및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보다 분산된 인프라를 허용합니다. 이러한 2단계의 시스템은 유연하고 실용적이기 때문에, 미국연방준비은행(Fed)을 비롯한 여러 주요 국가들의 중앙은행도 유사한 방식의 프레임워크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설계는 사이버 보안,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주권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중국정부가 새로운 인프라를 통해 개인소비자 간 거래까지 감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만, 그러나 실제로는 이미 작동하는 국제통화체제의 글로벌 스탠다드와 차이가 없습니다. 중국인민은행 PBOC은 소비자 전자지갑 간의 거래를 추적하지 않는 ‘가명의 익명성’을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전자지갑의 거래는 근거리 통신과 같은 기술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 디지털 위안화는 이 분야에서 세계를 주도하고 있으며, 전세계 중앙은행의 86%가 중국이 도입하고자 하는 CBDC의 방식을 연구하거나 이를 시범운영 중이라고 보고했습니다. CBDC의 도입이 중국에게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와 비대칭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선점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국제기축통화의 여부는 해당 국가의 금융 시장과 제도 및 통제 시스템에 대한 깊은 신뢰와 효율성에 따라 결정됩니다. 디지털 인민 화폐를 단순히 도입하는 것이 일방적이고 단독으로 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은 비현실적입니다. 기술적으로 개별국가의 주권통화에서 다른 국가들의 주권통화로 원활하고 즉각적인 전환을 허용하는 디지털 통화가 일반화되어야 세계를 지배하는 별도의 기축통화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디지털 통화는 자칫 국제통화 시스템의 기존적인 표준과 규칙을 무효화시키면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지정학적, 경제적, 산업적 규제를 정의하는 시스템의 경계를 어지럽힐 수 있습니다. 2020년 비트코인 강세장 뒤에 나타난 탈중앙화 금융의 움직임과 스테이블–코인(미국 달러와 같은 안정적인 통화에 연동되는 개별단위발행 디지털통화)의 폭발은 CBDC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을 더욱 가속화했습니다. 당연히 금융행동 태스크포스(Financial Action Task Force)와 같은 국제기구는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는 금융거래를 보장하기 위해 디지털 통화 거래의 메타데이터를 전달해야 하는 방법에 대한 광범위한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2-23년까지 G20 회원국, 세계통화기금, 세계은행 및 국제결제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의 규제 프레임워크와 CBDC설계, 기술 및 실험의 연구 및 선택의 기준규칙을 완료할 것입니다. 이러한 규칙은 실제로 도입되면서 더욱 구체화되고 강화되어야 합니다. 디지털 통화에 대한 글로벌 합의는 제도적 채택과 대규모 소매수요의 증가에 따라 매우 중요한 변곡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투자은행, 지불회사, 자산관리자, 보험회사 및 대학기부금을 포함한 최고의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디지털 통화 및 자산을 수용하기 위해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디지털 자산 생태계 개발을 주도하기 위해 전세계 금융 센터들이 서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국제 통화 시스템은 기축통화 방식에 따른 지정학적 고려사항에 지배되지 않고 당사자 간의 무역방식에 의해 주도되는 다극적이고 분산된 생태계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역동성은 주요 글로벌 경제와 무역 블록이 동시에 디지털 통화를 채택함에 따라 국제 통화 시스템이 무리없이 우아하게 진화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이를 통해 모든 국가들이 상호 이해의 마찰이나 접근성의 부족함이 없이 서로 협상의 테이블에 앉을 수 있고 보다 탄력적인 세계경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국제 통화 시스템은 전통적인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경제 전체의 스펙트럼( 중소기업,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17억의 개인)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국경 간 지불, 송금, 은행 서비스 및 금융투자 상품에 대한 보편적인 접근은 전 […]
READ MORE중국과 몇몇 국가들이 한때 개인 암호화폐가 등장했던 영역으로 모험을 진행하면서, 기존의 금융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 영국 등 기타 국가에 대한 압력이 증가할 것입니다. 그러나 모두가 중앙은행발행 디지털화폐(CBDC)를 도입하기 전에 정책 입안자들은 예측가능한 위험과 위험관리 방법을 미리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워싱턴 DC – 비트코인 및 기타 개별단위에서 발행된 가상화폐는 매력과 명백한 단점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이 이루어 지면서 상당한 반응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훨씬 중요하고 보다 광범한 개발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많은 국가에서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가 도입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돈이 세 가지 기능을 수행한다는 것으로 오랫동안 인식해 왔습니다. 1) 교환의 매개체로서, 돈이 없으면 물물교환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거래를 가능하게 합니다. 2) 계정(산)단위로서 이제까지의 재산을 저장했는지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3) 가치의 투자수단으로 돈은 현재 수입으로 미래의 가치구매에 자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합니다. 비트코인 및 기타 개별단위에서 발행된 가상화폐가 (투기적) 가치의 저장수단, 따라서 자산 클래스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새로운 합의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도구가 교환의 매체 또는 계정의 단위로 발전할 수 있는지 여부는 여전히 그리고 매우 불확실합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통화로서 책임의 기준점이 없으며 영구적으로 최대 2,100만 개의 토큰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일부 헤징(방어막)의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비트코인의 급변하는 가치와 기준점이 없는 것은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열광이 17세기 네덜란드에 있었던 튤립의 열광에 비유되는 배경입니다. 가상화폐는 의심할 여지없이 앞으로도 발전할 것이지만 대부분 미국 달러와 같은 기존 화폐 단위와 연동될 것입니다(해당 단위로의 교환보장). 개인발행 코인의 유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조만간 이를 못해낼 것이라고 판단할 이유는 없습니다. 한편, 미국연방준비은행(FED), 유럽중앙은행(ECB) 등은 자체의 디지털 통화 발행가능성을 평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이미 몇 개의 시범도시에 디지털 위안화의 전자지갑을 배포했으며 바하마 중앙은행은 “모래달러”로 알려진 CBDC를 온전한 형태로 발행하여 가장 앞서 나아 갔습니다. 소매 수준에서 CBDC는 몇 가지 분명한 이점을 제공하며 지불수단으로 역할하는 신용카드와 매우 유사합니다. 일반적인 주장은 CBDC의 도입으로 현재 은행시스템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들과 배제되어 있는 사람들을 도울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정부가 전염병의 대유행 기간 동안 가계현금지출과 같은 사회적 송금을 관리하는 것이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합니다. 더 나가서 제대로 작동하기만 하면, 국제결제수단으로 디지털통화 시스템은 국경 간 거래비용을 크게 줄일 것입니다. 그러나 CBDC에는 자체적으로 복잡한 문제가 개입되어 있습니다. 우선 중요한 질문은 CBDC 계정을 어디에 보관할 것인가 입니다. 중앙은행에 보관되는 경우 거래에 대한 개인정보를 어떻게 보존합니까? CBDC가 전면적으로 도입되면 현재 대부분의 시장경제에서 신용의 주된 원천인 민간은행에게 어떤 역할이 남게 될지는 매우 불분명합니다. 또한 민간은행이 더 이상 예금을 받지 못하면 어떻게 대출을 발행합니까? 이러한 조치들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CBDC가 익명성(개인정보 보호)과 시스템 제어 간의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부가 개인계좌 소유자의 정보에 너무 쉽게 접근하며 신용할당에 개입할 수 있다는 매우 심각한 우려가 지속될 것입니다. 이의 대안은 중앙은행이 선정된 회원은행에 예금을 할당한 다음 이들이 신용출처로 계속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작동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도 강력한 부분준비금의 요구사항이 필요하거나 추가적인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제 수준에서는 더욱 복잡한 문제들이 개입합니다. 개별국가의 중앙은행이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의 CBDC에 대한 지불을 기꺼이 받아들일까요? 디지털 형식을 취하면 개별 국가단위에서 통화 공급을 계속 통제할 수 있습니까? 요건데 주요 중앙은행들 간에 높은 수준의 협력과 조정 그리고 통제가 없이는 국제 금융시스템으로 이를 기꺼이 인수할(underwrite)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달러가 지난 75년 동안 국제 기준 통화 그리고 일반적인 계좌 단위 및 지불수단으로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이러한 국제간의 질문은 미국에 특히 중요합니다. 좋든 나쁘든, 국제 통화시스템에서 달러의 핵심역할은 미국이 러시아와 이란 및 북한과 같은 국가들에 효과적인 금융제재를 부과할 수 있게 했으며, 미국은 향후로도 이러한 제재의 도구를 기꺼이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물론 미국이 달러를 수단으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강화하면서 역풍으로 국제사회로 하여금 달러에 대한 대안을 만들려는 노력에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 디지털화를 통해 위안화의 국제적 역할을 강화하려는 중국이 미래화폐의 경쟁에 앞서 나가면서 상기에 언급한 모든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디지털 위안화가 국제적 중심통화가 되기 전에), 미국도 자체 CBDC를 채택해야 한다는 강력한 정치적 압력이 있을 것입니다. FED, ECB, PBOC 및 기타 중앙은행 간의 경쟁은 건전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도 될 수 있지만, 전체 국제금융 시스템을 위협하는 악재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통화시스템이 완벽하게 작동한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현재의 시스템이 지난 20년 동안의 위기를 잘 극복하여 왔다는데 동의합니다. 특히 금본위제와 같은 이전의 시스템과 비교할 때 더욱 그렇습니다. CBDC가 금융의 포용 기능을 개선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신용할당, 지불시스템, 재무안정성의 보호 및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이라는 측면에서 기존의 시스템처럼 원활하게 작동 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 도입을 시작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합니다. CBDC는 분명하게 계속 개발될 것입니다. 핵심은 도입이라는 전환이 이루어지기 전에, 예상되는 많은 문제를 과연 해결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
READ MORE이제 경제성장의 공급측면에 대한 제약을 돌파하는 방식들의 계층을 생각해 보자. 다시 한 번, 나는 이러한 제약들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약하고 단명했던 방식에서 가장 강력하고 지속적인 방식으로 나아간다. 각 단계마다 나름의 경제논리, 특징적인 관행들, 뚜렷한 한계점들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한계점들에 대한 봉착이 결코 자동적으로 다음 단계로 유도하지 않는다.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전략, 태도, 아이디어에서 […]
READ MORE지난 해 12월초 뉴욕 소재의 콜롬비아 대학교 Adam Tooze 교수가 작성한 기후위기에 대한 문명사를 겸한 국제지정학적 시각의 칼럼을 시작으로 해외 주요 매체와 기관에서 발표하는 기후 관련 기사와 칼럼을 40차례 소개하여 왔습니다. 소개된 전체 분량은 가히 두꺼운 책 한 권이 족히 될만한 분량이라고 생각됩니다. 대개의 내용은 기후 온난화와 생태계의 교란에 따른 다양한 위기의 징후와 메시지를 포함하여 이를 대응하기 위한 과학적 기술방안과 공동대처를 위한 국제사회의 각종 모임과 기구들이 발표하는 성명내용 그리고 사회경제적 시각의 접근 등을 소개하였습니다. 산업화를 주도하면서 긴 세월 동안 생태계를 교란하고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주범은 역시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가군들입니다. 아마도 누적시킨 비중으로 따지자면 70-80%는 족히 될 것입니다. 또한 소비재의 수출 때문에 탄소배출이 설령 개도국 지역에서 많이 발생한다 해도, 보다 중요한 일인당 탄소 소비량은 여전히 미국과 유럽에서 2-3배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현재의 시점에서 보면 전체 온실가스의 연간 배출량 약 40 GT(Giga Ton) 중에 중국이 10GT, 유럽과 미국의 합계가 9.0GT, 나머지 국가들이 21GT을 차지하는데, 특히 중국이 주도하는 일대일로 BRI 사업에 참여하는 개발도상국 126개국을 모두 합하면 총 비중이 50%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중국의 참여여부와 향후 정책의 방향이 기후문제를 해결하는 당장의 현안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다행히 중국당국은 올 초에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한 것에 이어 최근에는 시진핑이 유엔총회의 동영상 연설을 통하여 BRI와 관련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해외소재 발전소 계획의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투자의 절반이 중국과 관련국들에서 이루어지면서 일단의 희망을 갖고 가능성을 지켜봅니다. 기후변화와 생태계의 파괴에서 오는 위기의 미래 시나리오(예측)는 관련 과학자들의 연구성과를 취합하고 분석하여 발표하여온 IPCC(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의 제6차 보고서에 잘 담겨 있습니다. 매우 중요한 것은 이번의 보고서는 그간의 애매모호한 추정의 태도에서 단호한 경고의 형태로 사안의 시급함을 알리고 있습니다. 티핑-포인트의 기준점으로 삼아왔던 ‘산업화 이후 온도상승 1.5 °C가 2040년 훨씬 이전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 발표되면서, 이후로는 대표농도경로의 지표로 삼아온 RCP 시나리오가 4.5(비교적 비관전망)를 넘어설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후회스럽지만 그동안 우리는 자연계에서 보내고 있는 징후와 메시지를 충분히 받고 있었으며 너무나도 이를 무시하여 온 셈입니다. “생물 다양성은 지구의 생명체를 지지해온 받침대(Web) 역할을 해왔으나, 이대로는 식물종의 40%가 곧 없어질 위기에 처해 있으며 지난 1970년에서 2016년 사이에 포유류를 포함하여 조류와 양서류의 60%가 이미 사라졌습니다 – 세계자연기금 보고서” “인류인구의 40%가 살고 있는 열대지방의 기온이 올라가면서 더불어 습도가 증가하면(습구온도 현상), 상당지역이 사람이 살수 없는 지역을 변하기 때문에 수억 명의 인구이동이 불가피해 집니다” “IPCC의 예측에 따라 대표농도경로 RCP의 시나리오가 4.5를 넘어서면 2100년 안에 해수면이 1 미터 이상 상승하면서 섬지역 뿐만 아니라 주요 해변도시들의 상당지역을 잠식하게 될 것입니다” “자연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파괴되고 교란되면, 현재의 코로나-19보다 훨씬 지독한 제2, 제3의 전염병이 창궐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여름 대한민국은 다행스럽게 무사히 넘겼습니다만 세계의 여러 곳에서는 혹독한 어려움을 경험하였습니다. 유엔산하 세계기상기구 WMO보고서는 2020년의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려줍니다. 1. 바다의 80 %는 적어도 한번 이상의 해양폭염을 경험했으며 이는 인간활동으로 발생하는 오염의 90 %를 흡수하는 해양으로서 기록적인 현상입니다. 2. 북극의 해빙량은 기록상 두 번째로 낮은 최저치에 도달했으며, 그린란드와 남극에서 수천억 톤의 얼음이 손실되어 해수면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심각한 홍수가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많은 지역을 강타하여 아프리카의 뿔지역에 메뚜기 전염병을 촉발했습니다. 4. 극심한 가뭄은 2020년 남미의 많은 지역에 영향을 미쳤으며, 브라질에서만 30억 달러에 가까운 농업손실이 발생했으며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에서도 상당한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5. 미국에서 타오른 산불이 새로운 기록적인 한편에, 호주의 시드니 서부 기온이 48.9 °C 인 더위 역시 기록을 깼습니다 (미국 서부지역과 캐나다도 50 °C가 넘는 유례없는 폭염에 시달렸습니다). 6. 북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에는 기록상 가장 많은 30 건의 폭풍을 기록했으며 이중 12 건이 미국에 상륙했습니다. 이것도 새로운 기록입니다. 7. 사이클론 암판은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강타했으며 이는 북인도양에서 관측된 가장 강력한 열대성 사이클론이었으며, 필리핀을 가로지른 태풍 고니는 육지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사이클론 중 하나였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지구온도가 2.0 °C 이상 상승하면 매년 G7 등 선진국가들 중심으로 GDP 8.5%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기후이변으로 발생할 것이며, 한국 역시 잠재력의 10% 이상을 상실할 것이라는 경제관련 전문기관의 보고서가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Green Capital과 Green Deal 등을 내세우면서 일부는 이에 숨어서 Green-Washing 작업을 진행하고 Brown Capital의 이중성을 노출하기도 합니다만, 이 또한 기존의 경제적 논리 즉 합리성과 효율성을 내세워서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져 오고 있습니다. 일군의 경제학자들은 인류가 봉착한 기후위기와 팬데믹 그리고 반복되는 금융위기는 기존의 경제학적 관점 즉 인간의 이기심에서 출발한 합리성과 미시적 효율에 기반한 신자유주의적 고전경제학으로는 결단코 해결할 수 없다고 비판하면서, 이제부터라도 경제학의 핵심주제를 합리성과 효율이 아니라 지속가능성Sustainabilty과 회복여부Resiliency를 중심으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에 더하여 공존 혹은 공생(Co-existence or Symbiosis)이라는 개념을 추가하고자 합니다. 영국 런던칼리지대학교(ULC)의 중견학자들을 중심으로 현재의 위기들을 시장기제에만 의존해서는 대응할 수 없다고 판단하면서, 60년대 미국이 아폴로계획을 추진할 당시 사업을 개별 조직과 민간 기업의 수준이 아니라 국가의 민관군 모든 자원을 전시총괄적 체제로 동원하고 조직하고 재구성하여 추진한 결과로 성공한 사례를 경험삼아 상업적이고 시장 의존적 방식에서 탈피하여 정부가 중심이 되고 시민사회의 모든 역량과 민간기업 및 공조직의 자원과 경험을 총동원하여 재결집시켜야만 비로소 극복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 나가서 개인적 자유와 사유재산을 보호하는 존 로크의 야경국가적 개념을 탈피하여 장 자크 루소의 일반의지론에 입각하여 시민들의 광범한 참여를 전제로 국가권력이 시민주권적 공권력을 강력히 행사하여 사회보호와 정의(social & economical justice)를 강화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필요하다면 강력한 규제와 통제를 시행해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국가의 귀환을 주장하는 이들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제도와 법규를 기후위기의 대응중심으로, 다시 말하면, 기후(정의)법으로 재탄생시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이의 연장선상에서 모든 국제기구들 역시 기후와 생태의 현안을 조직활동의 제1 아젠다로 삼고 지구적 협력체제로 신속히 전환되어야 합니다. 오는 11월 영국의 글래스고우에서 있을 COP26 총회가 이의 중대한 가름자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번 COP26의 회의를 통하여 과학적 근거와 합리적 판단에 의거하여 개별국가마다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국가별 공헌할당량NDC(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를 강제력있게 합의해 내고 이의 실천여부를 단계마다 검증하지 않고는 인류의 미래가 암울할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
READ MORE두 개의 부문 즉 시장과 정부가 중국의 경제를 운용합니다. 시장의 힘은 가격과 인센티브를 적정하게 형성한 이후 효과적으로 경제의 자원을 할당하는 역할을 합니다. 정부는 경쟁을 규제하고 시장의 실패를 수정하며 분배의 공정성을 보호합니다. 중국의 정치지도부는 인민에게 새로운 정책방향을 알리고, 정책의 우선순위에 대해 여러 수준의 정부조직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한 주요 정책의 개념을 제안하고 구성합니다. 현재 두드러진 정부정책의 아이디어는 ‘공동부유’의 개념입니다. 중국 지도부는 […]
READ MORE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 공동번영‘이라는 웅대한 프로그램에서 부유한 자산가들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중국경제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할 때, 그는 자신이 주도한 프로그램을 출범시키는데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베이징의 지도부는 대기업들을 압박하고 있지만, 중국의 불평등한 소득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국가의 기본경제구조를 변경할만한 힘과 이해관계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공동번영’이란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 것입니까? 중앙재정실의 고위직 관리인 Han Wenxiu는 “떡을 크게 […]
READ MORE편집자 주: 도금시대란 산업화와 공업화의 고도성장 과정에서 엄청난 부를 축적하는 동시에 온갖 부정과 부패가 발생하였던 미국의 시대를 풍자하여 미국 소설가 마크 트웨인이 붙인 명칭이다. ANN ARBOR – 한 세대 안에 수백만 명의 농촌 이민자가 공장에서 일하면서 쥐꼬리만한 임금으로 생계를 꾸리던 사회에서 새로운 슈퍼-리치 계층이 등장합니다. 뇌물은 정치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의 수단이 됩니다. 기회주의자들은 토지와 부동산에서 무모하게 투기하여 […]
READ MOREAUKUS로 불리는 군사연합은 미국이 이른바 동맹국을 동원하여 태평양을 정찰하려는 또 다른 시도를 나타냅니다. 미국, 영국, 호주 모두 중국을 적국의 대상으로 지목하지 않았지만 미국이 다자주의라는 미사여구로 중국에 대한 ‘적대시정책’을 위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만은 아닙니다. 4개국의 안보대화(Quadrilateral Security Dialogue) 또는 “쿼드(Quad)”는 이러한 시도를 나타낸 첫 번째 작업이었지만, 동맹 내 전략적 일관성의 부족으로 인해, 미국은 방향을 서방의 “전통적인” 동맹국인 앵글로-색슨의 […]
READ MORE수요확대에 대한 제약들을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각 단계의 돌파구는 그 선행단계의 돌파구보다 경제성장의 자체보강주기를 지속시키고 이에 기여하는 데에서 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각 단계의 돌파구는 나름의 논리와 한계를 가지고 있다.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직접적이고 자연발생적인 이행은 결코 없다. 바로 이것이 돌파구의 단계들 사이에 존재하는 특징적인 불연속성의 의미이다. 또한 [경제의 수요측면에서] 이 […]
READ MORE편집자 주: 대한민국은 전력공급의 그리드로서 고립된 섬이며, 부동산 가격이 높고 육상의 풍질이 좋지 않아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육상풍력을 확대하기 어렵고 근해의 해상풍력은 어업에 커다란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현실적이지 못한 지리적 여건을 지녔지만 다행히 잠재적 해법으로 심해 바다에 부유식 터빈설치라는 가능성으로 열려 있다. 아래의 기사는 부유식 터빈기술의 미래전망을 이야기한다. 스코틀랜드의 Aberdeenshire 해안에서 15마일 떨어진 북해의 폭풍우 치는 […]
READ MORE모든 것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고 믿는 균형적(한계효용적)인 사고와 시장만능이라는 고집에 사로잡힌 신고전주의 경제학 교리는 우리가 직면한 거대한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현재 기존 경제학의 관행에 변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문제를 대응하기에는 너무나 느린 걸음이다. BRUSSELS / NEW YORK – 신고전주의 경제학적 사고의 영향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현재 가르치고 실행되는 경제학의 DNA는 기후의 위기에 직면하면서 성격을 […]
READ MORE편집자 주: 역사적으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한 미국과 서구 그리고 현재로서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는 중국이 선도국가군으로서 상호적으로 협력하여 기후위기에 함께 대응하지 않으면, 인류의 미래에는 희망이 없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기후위기의 대응이라는 주제를 자신의 패권을 강화하려는 지정학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는 11월 영국에서 열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6 UN Climate Change […]
READ MORE미국인들은 수천 명의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탈레반의 집권에서 도피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비행기에 매달리는 비디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IS-K의 자살폭탄 테러로 인하여 미군 13명을 포함하여 최소 170명이 사망한 사건에 또다시 충격을 받았습니다. 유엔 산하기구들이 아프칸 국민들이 겪을 인도주의적 위기를 경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재무부는 아프칸 중앙은행의 94억 달러 외화보유 예치금을 모두 동결하여 향후 몇 달 동안 아프칸 국민들에게 공급할 식량과 기본적인 서비스의 기회를 탈레반의 새정부에게서 […]
READ MORE편집자 주: 아프칸 실패와 더불어 미국의 일방적 철수결정으로 충격을 받은 유럽연합은 독자적 전략과 군사운용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여전히 나토 등 기존의 대서양동맹을 유지 강화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신속대응군의 편성을 넘어서 독자적인 유럽군의 창설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은 무엇보다도 아프가니스탄 인들에게 비극입니다. 필사적으로 나라를 떠나려고 하는 사람들과 남겨진 사람들, 특히 여성과 소녀들을 걱정하는 사람들 중심으로 세계의 […]
READ MORE9/11이 일어난 지 20년을 맞이하는 올해에 탈레반이 아프칸의 권력을 재장악한 현실은 미국과 나토 그리고 많은 아프칸인들에게는 매우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2001년 미국은 알-카이다를 제거한다는 명목으로 당시 아프칸을 장악했던 탈레반 정권을 전복시켰으며 당시에는 대부분의 목표를 성취하였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또한 탈레반 정권을 전복시키면서 다종족적이고 인권을 존중하며 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한 친미적 국가를 아프간 지역에 남기려 했지만, 그러한 목표는 실패했습니다. 국제적인 노력의 과정에는 […]
READ MORE편집자 주: 중국과 미국 공히 아프칸 과도정부가 미국과 유엔 등에서 제재하고 있는 인물들을 전면에 배치하여 국제관계를 뒤로 하고 국내 상황의 장악과 안정에 방점을 두고 있는 점에는 인식을 같이하면서도, 환구시보는 테러의 확산과 근거지에 대한 우려를 견지하면서 중국의 지원에 부웅한 반-테러 정책의 희망을 피력하는 반면에, 미국의 CNN은 과도정부의 공식성을 부인하고 여성인권 등을 구실로 제2차 전쟁 – 경제적 […]
READ MORE내가 방금 개관한 수요공급에 대한 사고방식은 특히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1936)에서 정식화된 케인스의 경제이론과 대조적이다.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적 이단을 정식화한 케인스의 작품 배경은 1930년대 경제의 붕괴였다. 작품의 중심 주제는 수요와 공급이 조정에 실패하여 낮은 수준의 고용과 활동에서 균형을 이루게 된 양태였다. 그의 작품은 당시의 형태로나 지금의 형태로나 시장경제가 자체적으로 수정하고 모든 자원을 […]
READ MORE인간이 만든 기후위기가 올 여름 내내 뉴스매체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서부해안을 따라 기록적인 폭염이 있었습니다. 중부유럽과 중국의 양쯔강을 따라 집중호우와 홍수(및 상당한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리스, 터키, 이탈리아 남부, 북아프리카, 심지어 시베리아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후과학자들은 이번 달에 서유럽의 기후를 온화하게 유지시켜 왔던 대서양의 해류가 느슨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더욱이 이번 여름의 이상기후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후변화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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