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디자인의 두 가지 기원 디자인은 사람과 사물의 상호작용이야. 그래서 디자인은 사물을 지칭하는 명사이면서 사람의 행위를 말하는 동사이기도 하지. 명사로서의 디자인은 주로 멋진 상품 혹은 서비스를 가르키고 동사로서의 디자인은 계획하는 과정이자 태도를 의미해. 앞서 나는 언어와 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디자인의 개념을 말해왔어. 오늘은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추가하려고 해. 동사로서의 디자인, 즉 태도로서의 디자인이야. […]
READ MORE01) 한국사람의 정체성 한국사람이란 누구일까? 보통은 살고 있는 영토나 국적 등을 기준으로 집단을 구분해. 이스라엘처럼 디아스포라(diaspora)를 겪으면 종교나 혈통이 기준이 될 수도 있고. 이 외에도 역사와 문화, 언어, 민족 등 집단을 분류하고 규정하는 다양한 기준이 있지. 한국사람은 대한민국 사람만이 아니야. 역사적으로는 삼국시대와 고려, 조선 사람을 포함하고 공간적으로는 중국의 조선족이나 이민자들까지 포함되지. 이들은 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살아가고 […]
READ MORE1. 언어와 디자인 이젠 나의 문체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아. 이 문체는 언어 디자인 사례야. 쓰다 보니 글이 길어져서 두 번으로 나누게 되었어. 이번엔 ‘평어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음엔 ‘한국말의 다양한 언어 형식들’에 대해 이야기할게. 우리 사회는 디자인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어. 덕분에 누구나 디자인을 말하는 시대가 되었지. 하지만 안타깝게도 디자인을 배우고 공부할 수 […]
READ MORE1) 디자이너의 역할 ‘모든 사람은 디자이너이다’ 1971년 빅터파파넥이 쓴 『세상을 위한 디자인(Design for the Real World)』의 첫 문장이야. 디자인은 여럿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야. 문제가 복잡하고 해결하기 어려울수록 되도록 많은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면 좋지. 다양성이 높아야 더 적절한 해결책이 나오니까. 그래서 디자인 과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협업’이야. 큰 틀에서 디자인에 참여하는 사람은 모두 ‘디자이너’라고 […]
READ MORE1. 내 소개 안녕 여러분. 내 이름은 윤여경이야. 언젠가 한 친구가 내가 모든 것을 디자인과 연결시킨다고 나를 ‘디자인 깔대기’라고 불렀어. 실제로 나는 경향신문에서 정보 그래픽 디자이너로 20년을 일해 왔고 디자인과 관련된 글도 많이 썼어. 겸직으로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대안학교 ‘디학(designerschool.net)’도 운영하고 있어. 최근에는 언어학에 기반한 디자인이론을 만들고 있어. 안타깝게도 디자인 분야에는 대표로 내세울 만한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