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 글로벌타임즈 특별취재단

출처 : 글로벌타임즈, 2022년 6월17일자

‘러시아의 다보스’로 불리는 제25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이 ‘새로운 세계의 새로운 기회’라는 주제로 지난 6월15일부터 개최되어 크렘린궁의 이해관계가 부각되면서 가중되는 서방의 제재와 압력에 직면하여 경제협력을 동방으로 이동하기 위한 러-중 협력여부가 이목의 집중을 받고 있습니다.

크렘린의 핵심 파트너로서 베이징은 정치적 긴장으로 인해 서방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할 때 중국의 투자를 “빈자리를 채우는” 기회로 평가하면서, 이번 SPIEF 포럼 그리고 다가오는 BRICS 정상회담에서 무역촉진, 물류촉진 및 현지 통화 결제촉진에 대한 보다 실용적인 대화가 이루어질 것이 예상됩니다. 새로운 냉전을 추진하고 세계경제를 분열시키는 일방적인 제재로 강조되는 미국 주도의 패권은 러시아로 하여금 새로운 탈출구를 모색하도록 촉발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화에 심각한 타격을 주어, 많은 개발도상국들도 별도의 다자기구 활용이라는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정부 관리들과 전문가들은 BRICS와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같은 기구들이 해당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성장과 세계질서의 진화를 위한 기회를 대표한다고 말합니다.

러시아 언론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와 중국 간의 비즈니스 대화는 연사들이 양국 간의 무역 및 경제 협력을 개선하기 위한 단계를 자세히 설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SPIEF 포럼의 부수적인 행사가 목요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또한 2024년까지 무역액 2,0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당 지역 정부와 기업, 산업 협회에 대한 중앙당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연례 SPIEF 포럼은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사목록에 자주 나열되는 JPorgan Chase & Co.의 Jamie Dimon과 Morgan Stanley의 John Mack를 비롯한 과거 참석자들을 포함하여 주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러시아를 유치하는 기회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만, 우크라이나 위기 속에서 올해의 행사는 서방 투자자들에게 덜 매력적으로 보였다고 일부 보고서는 전하고 있습니다.

6월 초 현재, 90개국에서 약 2,700명의 비즈니스 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1년 보고된 140개국의 13,500명보다 훨씬 적은 수치입니다.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Dmitry Peskov)는 목요일 보고서에서 참석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과 유럽연합(EU) 출신만은 아니라고 확인하였고, 러시아 관리들은 중국과 중동과 같은 다른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기계, 자동차 부품, 산업장비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중국기업 대표자 4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중국-러 협력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중국사이트 chinaru.info에 따르면 그 중 약 10개 기업들은 러시아에서 200억 루블(3억 5300만 달러)이 넘는 연간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12개 기업은 오프라인으로 참여했습니다. 크렘린궁 웹사이트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금요일 본회의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함께 화상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미 지난 수요일 오후 전화 통화를 했으며, 시 주석은 양국이 경제무역 협력에서 꾸준히 발전해 온 것을 환영했습니다. Heihe-Blagoveshchensk 국경 간 교통을 잇는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두 나라를 연결하는 새로운 인프라의 채널이 만들어졌습니다. 러시아가 “통화결제와 물류 및 무역에서 서방의 포위망을 깨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중국기업들이 공석을 채울 수 있다”고 밝히는 중국 사회아카데미의 연구원 Xu Poling은 장기적으로 중국의 러시아 투자가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Xu는 “유럽을 연결하는 가스 파이프라인이 점차 제한됨에 따라 러시아는 중국과 러시아의 미래 협력의 초점이 될 남쪽과 동쪽으로 확실히 확장될 것”이라고 주장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포럼 개막연설에서 서방국가들의 경제정책에 대한 수많은 실수와 불법적인 제재가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물결, 전통적인 물류 및 생산사슬의 단절, 빈곤증가 및 식량부족을 초래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러시아의 현재 과제는 경제주권을 강화하는 것이지만 러시아는 문을 닫지 않고 계속해서 개방과 광범위한 경제협력의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든 중국이든 BRICS나 EAEU와 같은 국제조직이든 가능한 협력 메커니즘을 강화하기 위한 합의가 예상됩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패권에 의해 세계화 과정이 심각하게 손상됨에 따라 이들 국가들은 위안화 및 루블표시 통화결제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사회과학원의 연구자는 Global Times에 말했습니다. 그는 “이는 해당지역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의미한다”고 확인했습니다.

새로운 질서

올해 SPIEF 포럼의 핵심초점은 상하이 협력기구(SCO), BRICS, 유라시아 경제연합(EAEU) 등에서 다자간 경제회복 및 국제협력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시대의 도전에 대응하는 것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이 계속해서 중러 관계를 왜곡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및 러시아의 참여와 협력 메커니즘이 주요 국제/지역 문제에서 점점 강력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왕원빈(Wang Wenbin)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중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설 수 있다”고 경고한 미국의 경고에 대해 “중국은 역사적 맥락과 역사적 맥락에 근거해 상황을 독립적으로 평가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제의 핵심으로 그는 “중국은 항상 평화와 정의의 편에 서왔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NATO를 동쪽으로 계속 밀어붙인 반면에, 중국은 공동의 지속가능한 안보개념을 적극적으로 옹호해 왔습니다. 미국이 갈등을 부추겼을 때, 중국은 평화회담을 적극 장려했습니다. 누가 역사의 오른쪽에 있는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Wang은 주장했습니다.

BRICS 메커니즘은 개발도상국의 개발수요를 고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특히 글로벌 혼란에 직면하여 경제성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베이징의 BRICS 협력 연구센터 소장인 왕 레이(Wang Lei)는 말했습니다. “브릭스 국가의 정신은 개방과 포용을 추진하여 상생협력을 추진하는 것이므로 이의 목표는 폐쇄된 작은 원(구분)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비즈니스 관계를 촉진하고 글로벌 개방경제를 촉진하는데 도움이 되는 브릭스 국가 사이에는 모순이 없습니다. “라고 Wang Lei는 주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경제협력, 식량안보, 거시경제 정책조정 및 공중보건 협력 외에도 올해 BRICS가 미국의 달러패권 남용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통화결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자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외교위원회 주임인 Yang Jiechi는 수요일에 브릭스 국가들에게 BRICS 국가들에 격동의 세계에 보다 많은 안정성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제공하는 주사를 맞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BRICS는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의 집단적 부상이라는 역사적 조류에서 탄생했으며 세계의 패턴과 국제질서의 진화와 조정방향을 분명하게 나타냅니다. Xu는 “러시아와 중국 모두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의 봉쇄에 직면함에 따라 BRICS 메커니즘을 추진하여 구체적인 조치로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도록 추진할 동기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이는 지역성장을 촉진하는데 보다 역동적인 순환을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