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아래의 내용은 ‘전쟁의 세계화’의 저자이자 ‘글로벌 리서치’의 설립자인 미셸 초서도브스키 교수와 “총포와 버터(또는 전쟁과 평화)’가 팟캐스트 형식으로 한 인터뷰 내용이다. 중동의 복잡한 정세와 더불어 왜 미국이 지역 내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지, 왜 미국이 분단을 획책하면서 급기야 에르도안의 암살 기도까지 진행하면서 터키가 미국과의 동맹을 결별하고 러시아와 손을 잡고 결국에는 NATO가 와해의 위기에 처해 있는지, 러시아의 역할은 무엇인지, 왜 사우디가 카타르를 봉쇄하려 했는지, 독일과 프랑스 등 전통적인 동맹들까지 미국의 연합작전에 동참을 거부하는지 배경을 소상히 설명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미국이 제안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연합작전에 참여하는 순간 국제적인 고립을 면할 수 없게 된다는 점을 명심 또 명심해야 한다.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상 터키는 더 이상 NATO 회원국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터키의 NATO 탈퇴는 불가피하게 큰 파장을 발생시킬 것이며, 이로 인해 다른 회원국들이 NATO를 탈퇴하게 될 수 도 있습니다 “ “우리는 미국이 더러운 일을 하기 위해 동맹국들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총포와 버터’의 보니 펄크너입니다. 오늘은 미셸 초서도브스키 교수를 모셨습니다.
오늘의 주제: 최근 페르시아만에서 벌어진 미국과 이란 간의 충돌과 관련하여, 군사강국 이란, 걸프협력 의회해체, 아랍NATO로 알려진 중동의 전략적 동맹의 전복,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쿠데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재편과 NATO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보니 펄크너(BF) : 미셸 초서도브스키 교수님, 안녕하세요?
미셸 초서도브스키(MC) : 안녕하세요. 출연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BF : 지난 6월 이란은 이란상공에 침입하였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무인드론기를 격추했습니다.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틀 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제트기가 이란의 타격목표를 향하고 있다고 선언했지만, 교전 10분전에 취소했습니다. 이 이상한 조치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MC: 그런 조치는 모순으로 가득합니다. 사실, 언론보도는 한가지 매우 중요한 요소를 배제한 것 같습니다. 해당 공습이 실행했을 뻔한 카타르의 알우디드 공군기지와 미 중부사령부의 전방기지가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카타르에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카타르와 이란은 세계에서 가장 큰 해양 천연가스기지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에너지적 차원에서 봤을 때 이 기지는 굉장히 전략적 단위입니다. 그들은 동맹관계입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엄포 이후, F22형 스텔스 전투기가 카타르 밖에 배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그에게 확인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시오. 그들은 지역의 위험으로부터 미군과 미국의 이익을 방어하고 지키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외교정책 설계자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특정한 군사기지가 사실상 아랍 연맹국인 카타르의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큰 공군기지 중 하나라는 것을 검증하지 않을 수가 있었을까요? 저는 워싱턴 타임즈의 발언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의 중동 전방기지는 적군의 지역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국무부나 국방부가 완전히 멍청하지 않고서야, 이 습격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모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란 사업가, 군인, 러시아인, 중국인이 밀집해 있는 그 지역은 군사기지로 적합한 지역이 아닙니다
카타르는 더 이상 사우디 아라비아의 지휘아래 있지 않습니다. 카타르는 이란과의 동맹을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미국방부와 NATO 모두에 밀접한 싱크탱크인 대서양협의회는 카타르가 현재 이란과 터키와 확고한 동맹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사실을 몰랐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럼 무엇일까요? 그냥 엉성한 군사작전과 엉성한 외교작전, 엉성한 지도자들 탓이었을까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적군의 영토 내에 있는 미 중부사령부 전방기지로부터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할 계획은 애초에 없었을 것입니다. 불가능합니다.
이외에 다른 요소들이 있습니다. 미군의 전체적인 동맹의 구조는 아주 엉망이어서 이란과 과거 스타일로 전쟁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BF : 교수님의 최근 논평, ‘이란과 재래식 전쟁은 불가능하다 – 미사령부의 위기’에서, 교수님은 이란을 향한 미국의 공격이 승리전략이 될 수 없음을 야기하는 두 가지 중요한 요소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란의 군사력과 주변과 강화되는 군사동맹에 대해서 말입니다. 먼저 교수님은 이란의 군사력을 어떻게 가늠하시나요?
MC : 이란은 뛰어난 군사 능력을 갖고 있으며 매우 큰 지상부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9천만 명의 인구로 이루어진 대국입니다. 2003년 이라크와 전쟁 시 이미 나라가 거의 붕괴되었던 이라크 때와 상황은 전혀 같지 않습니다. 미국은 터키에 견줄 뛰어난 능력을 가진 그리고 동시에 매우 강력한 동맹을 지닌 나라들과 상대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러시아와 동맹을 맺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현재로써는 러시아가 개입할 것 같지는 않지만, 최근 터키에 인도된 S-400은 언제든지 이란에 인도되기 위해 잘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 또한 군사분석가들과 서방언론들이 다루지 못한 내용입니다.
2003년으로 돌아가보면, 도널드 럼즈펠드 장관이 이란 이슬람공화국에 기습을 공식화 했을때 — 음, 2003년에 이라크 전쟁의 시작으로 2005년까지 진행되었을 때, 그들은 소위 이란포위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란을 포위한다는 것은 주변국들이 미국의 대리국 이었다는 뜻입니다.
그들은 미국의 명령을 받았을 것이며, 그들은 NATO와 연관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때도, 국가안보 고문들은 전쟁을 연기하라고 했습니다. 2003-2005년 당시 전쟁을 벌 수 있는 조건들이 갖춰져 있었으며, 다른 국가들은 미국에 우호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미사일 능력 및 광범위한 지상군 보유했었기에 심지어 그때도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포위망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군사작전을 포기했습니다.
다양한 시나리오들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해당 지역의 지리적 요건 또는 지정학을 살펴 봅시다. 터키는 이란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NATO에서 영향력이 강한 회원국입니다.
터키는 현재 이웃한 이란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군사동맹은 아니지만 그들은 매우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터키는 미국에게 터키 영토 내 지상 또는 상공 중 어느 곳에서도 관계없이 이란과 전쟁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라크를 포함해 미국을 도울 수 있는 나라는 단 한곳도 없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이라크에서 미군이 이란국경으로 이동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또 다른 중심 국가는 파키스탄입니다.
몇 년 전을 회상해보면 파키스탄은 미국의 충실한 동맹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파키스탄은 미국의 충실한 동맹국이 아닙니다. 오히려 중국의 충실한 동맹국이죠.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에서 파키스탄에게 도움을 바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파키스탄의 지지를 잃었습니다. 파키스탄은 더 이상 군사적 동맹국이 아닙니다.
NATO 협정을 맺고 있으며 미국과 좋은 양국관계를 맺고 있는 구소련 공화국들 중 몇몇이 남아있긴 합니다. 아제르바이잔이 우선 생각나는데요. 그런데 지난 12월 이란과 아제르바이잔은 군사협약을 채결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아제르바이잔 또한 믿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슷한 사유로 미국은 투르크메니스탄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없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전쟁을 할 수 없는데, 그 이유는 탈레반이 여전히 국토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프가니스탄 지상에서 재래식 전쟁은 불가능합니다. 공중전 또 불가능합니다. 이유는 상공지역에 대한 의문점 때문입니다. .
그리고 우리는 미국이 더러운 일을 하기 위해 동맹국들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물론 사우디 아라비아, 걸프만 국가들의 걸프협력의회(GCC)가 있습니다만, 이란과의 관계정상화를 위해 쿠웨이트, 오만, 쿠웨이트 등 서로 분열되어 있고 카타르 같은 경우에는 위에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 미국이 쿠웨이트와 오만에게 의존할 수 있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반면 오만은 이란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오만 만에서 페르시아 만으로의 호르무즈 해협 입항을 통제합니다.
지리적으로 살펴보면, 물론 파키스탄이 아라비아 해의 일부를 지배하고 있고, 페르시아 만에 있는 미군시설에 대한 해군접근을 본다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여전히 이란 영해를 또는 오만 영해를 통해서 드나들 수 있습니다.
걸프협력의회 GCC.
걸프협력의회에는 전략적으로 미국 대신 이란을 지지하고 있는 몇몇 나라, 즉 토후국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지정학적 사유가 있는데, 예를 들어 미국은 쿠웨이트와 바레인에 군사기지를 가지고 있고, 그리고 물론 앞서 말씀 드렸듯이, 이란과 동맹을 맺고 있는 카타르에 군사기지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창기 미국의 프로젝트였던 걸프협력의회가 위기에 처해진 상황에서 해군작전을 진행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또 다른 요소는 불과 몇 달 전에 미국이 아랍 NATO라고 불리어지는 단체를 후원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중동전략동맹이며 사우디 아라비아의 리야드에서 개회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걸프협력회의와 요르단과 이집트 두 나라를 모두 통합하는 프로젝트였는데 실제 성사되지는 않았습니다 현재 이집트는 중퇴를 결정했습니다. 모임은 리야드에서 개최되었고 트럼프가 참석한 회의를 보이콧했습니다. 해당 회의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트럼프의 두 번째 참석자리였습니다. 첫 참석연도는 2017년이었습니다. .
2017년에 아랍 NATO를 실제로 출범시켰는데, 그 결과 걸프협력회의의 결렬이 일어났고, 현재 아랍 NATO는 사실상 폐기되었습니다.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토후국과 사우디 아라비아를 제외하고, 지역전체에 변화가 있을 것이기에 그대로 있을 나라는 없을 것입니다. 적어도 중립이 되어 이란과의 관계를 정상화시키려고 할 것이며, 카타르 같은 경우에는 이란의 실제동맹입니다.
엉망진창입니다. 동맹관계는 붕괴되었으며, 이제 의문점은 동맹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전쟁을 시작할 수 있느냐 입니다.
BF : 군사동맹 구조와 관련하여, 2017년 5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으로 이루어진 걸프협력의회가 분열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요?
MC : 아주 복잡한 문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리야드에 처음 방문했을 당시 리야드에서 회의가 있었습니다. 5월 21일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서방 매체들은 이 중대한 이벤트와 국가간 상호성에 관한 연혁에 대해서 또 다시 간과합니다. 그러나 2017년 5월 21일 미국 행정부는 이집트, 요르단, GCC 6개국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에미레이트,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으로 구성된 중동전략동맹제안을 지지하게 됩니다.
군사동맹에서 이탈 : 미국의 터키와의 전쟁선포? #NATOExit?
아랍 NATO는 모두 8개국의 동맹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명백한 목표를 갖게 되었습니다. 본질적으로 이란과 맞서거나 중동 내 이란의 영향력에 맞서기 위함입니다.
이틀 뒤, 2017년 5월 23일 카타르 국왕이 이란을 지원하고 있다는 주장에 이어 사우디 아라비아가 카타르에 대한 차단과 금수조치를 지시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들의 주장이 맞는 것 같습니다. 카타르는 이란과 동맹을 맺고 있었으며, 5월 21일 회의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와 미국은 카타르를 아랍 NATO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미리 짜여진 시나리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5월 21일 GCC 회원국 중 하나인 카타르가 적과 동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아랍 NATO가 정식으로 이 프로젝트를 채택하고 이틀 뒤 금수조치를 취합니다. 전쟁과도 같은 행위였습니다. 국경, 해군, 해로를 차단하여 카타르를 근본적으로 고립시키는 금수조치였습니다.
그러나 이후 그들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원했던 것은 6개 회원국인 GCC에서 5개 회원국 체제로 가는 것 이었지만, 쿠웨이트와 오만이 카타르 편을 들며 GCC가 중간에 균열을 일으키며 GCC 내부의 위기를 촉발시켰습니다.
그 결과, 5월 21일 8개 회원국으로 구상되었었던 아랍 NATO는 5개 회원국 구성으로 축소되었습니다. 그후 이집트가 철수하게 되고, 본질적으로 현재 불과 4개국으로만 구성되었습니다. 아랍 NATO의 핵심은 사우디 아라비아, 에미레이트, 바레인, 요르단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이 프로젝트는 실패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트럼프 정부는 중동에서 사실상 GCC 동맹관계를 상실했다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적지에 미국 중부사령부의 전방기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미국외교정책에 점수를 매기라면 C- 를 줄 것입니다.
BF : 카타르와 이란은 세계최대 규모의 해양가스전에 대해 공동소유권을 갖고 있기에 서로 동맹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카타르를 봉쇄하게 된 배경은 무엇이었다고 보십니까? 사우디 아라비아는 해양가스전을 원했을까요 아니면 단순히 사우디 아라비아가 이란의 격리를 주장한 것일까요?
MC : 제 생각에는 카타르를 아랍 NATO에서 배제하고 아마도 카타르의 분열과 같은 상황을 조성하는 것이 주요 목표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것이 첫 번째 단기목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GCC의 회원국 중 한 국가가 적과 동침하고 있었다고 생각했고, 매우 단호하게 GCC에 다시 들어와 이란과의 관계를 정말 포기한다면 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절대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선 북방의 가스전 협력은 북쪽과 남쪽의 가스전의 공동소유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해양권리와 관련해 영토분할을 하고 있지만, 이것은 공동사업입니다. 두 나라 공통소유이며 이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들이 이란과의 관계를 포기할 가능성은, 특히 금수조치 이후인 지금 당장은 매우 낮습니다..
저는 5월 17일 사건 이후로 카타르에 여러 번 방문했습니다. 우선 문화적인 면에서 매우 비슷하고 사우디 아라비아에 카타르인들이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매우 반(反)사우디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매우 심각해서 카타르가 사우디와 다시 동맹을 맺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
그래서 결국 카타르나 이란이 아닌 사우디 아라비아가 고립되어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몇몇 충실한 동맹국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또한 이란은 카타르도 얻었죠. 오만과 쿠웨이트도 얻었으며, 이 두 국가는 이란과 전략적으로 동맹을 넘어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더 넓게 보면 이란은 아제르바이잔, 터키, 이라크와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물론 파키스탄과도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 분리주의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발로치스탄의 문제 때문에 중요합니다. 발로치 사람들은 이란과 파키스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양 정부가 지금 협력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상황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중동의 영향력 있는 국가인 이집트는 물론 명백히 이란을 배척하는 동맹에 가입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과 이집트는 좋은 관계까지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집트는 이란을 반하는 미국프로젝트에 가담하지 않을 것입니다.
BF : 카타르의 도하 인근 알우디드 기지는 중동에 위치한 미국의 최대규모 기지인데, 왜 미국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카타르의 육상과 항공, 해상봉쇄를 지지하겠습니까?
MC : 글쎄요, 사실상 그들은 사우디 아라비아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육지와 항공, 해상봉쇄를 지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무역관계를 갖고 있고 군사협력 협정을 맺고 있습니다. 실제로 카타르와 새로운 군사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태도는 약간 이상할 정도입니다. 카타르와 양자협약을 맺었지만 카타르가 적과 동침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미국은 카타르에게 이란과 관계에 있어서 그 어떠한 조건도 부과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트럼프는 2년 전인 2017년 10월 유엔총회에서 카타르 국왕을 만났습니다.
보시다시피 굉장히 모순적인 관계입니다. 미국은 중부사령부를 카타르에서 나와 다른 쪽으로 옮길 것이라고 말하고 싶진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말한다고 한들 위협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지휘부 중 일부는 불가피하게 이동되었으며, 중부사령부의 핵심은 플로리다 주변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중동의 전방기지는 중요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미국이 카타르가 이중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다소나마 드러내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결정을 내리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카타르는 미군시설을 포용하고 있으며 동시에 미국의 적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상황입니다.
터키가 최근 러시아로부터 S-400의 방공시스템을 받은 사실로 인해 이러한 태도가 전개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수 년 동안 알고 있었던 사실이긴 하지만 러시아와 터키는 현재 군사적 동맹국입니다. 왜냐하면 방공시스템 고도의 군사협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양국은 단지 장비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훈련과 관련하여 협력하며 상호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 배후에는 지정학자들이 있습니다. 저는 1월 12일부터 현재 터키는 더 이상 NATO의 회원 아니라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마 눈치채셨을 수도 있는데 미국정부와 매체들이 이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글쎄, 그렇게 하면 제재가 있을 것이며, NATO 프로그램인 F-35 전투기 프로그램에서 해당국을 제외할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군사와 군수산업에 대한 파장은 굉장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무기판매와 관련하여 러시아와 미국은 경쟁하고 있으며, 수십 억 달러의 수입이 위태로운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미국이 지금 당장 “터키는 NATO에서 바로 탈퇴하도록 하세요” 라고 말할 것 같진 않습니다. 오히려 터키가 “우리는 NATO를 탈퇴하겠습니다”라고 선언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어떻게 되든 터키는 이미 사실상 NATO를 탈퇴한 것입니다.
서술적인 관점이나 국제적 관계측면에서 더 말해 보자면, 우리는 여전히 터키가 NATO에 소속되길 바라지만, 결국 사실은 밝혀질 것입니다. 그리고 터키의 NATO 탈퇴로 인해 불가피하게 파장이 있을 것이고 다른 회원국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탈퇴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른바 NATO 출구라고 부를 수 있으며 브렉시트 와는 다릅니다.
BF : 교수님께서 미국, 이스라엘, 터키의 3국 동맹이 현재 터키, 이란, 러시아 사이의 새로운 3국 동맹으로 대체되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이것은 방금 설명해주신 지정학적 동맹의 아주 큰 변화처럼 들립니다. 이 변화를 이끈 주요 배경은 무엇이었습니까?
MC : 과거 90년 대에는 이스라엘과 터키의 동맹이 있었습니다. 양자동맹이었으며 터키와 이스라엘의 굉장히 밀접한 동맹이었습니다. 심도있게 발전하기 전 동맹은 붕괴되었습니다.. 팔레스타인 연대운동에 대한 이스라엘의 조치로 인하여 붕괴되었습니다. IDF군의 공격을 받았던 마비마르마라배를 기억해 보세요. 이스라엘과 터키의 양국관계인 동맹은 끝난 것으로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과 터키의 양자관계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위기에 처해있으며, 3국 동맹인 이스라엘/터키/미국 또는 미국/이스라엘/터키는 실제로 두 개의 개별적인 양자협정에 기초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터키와 이스라엘간의 동맹이 시리아에 대항하는 것처럼 매우 중요했기 때문에 이제는 확실히 관련이 있습니다. 시리아를 향한 것이었고 이란을 향한 것이었고, 정보교환도 있었습니다. 또 다른 요소들이 있습니다.
이란과의 전쟁을 논한다고 가정했을 시, 물론 이스라엘은 프로젝트에서 미국과 NATO의 주요 파트너가 분명합니다. 하지만 미국-이스라엘관계에는 또 다른 요소들이 있습니다.
사실상 이스라엘은 러시아 연방과 암묵적인 비공식 동맹을 맺고 있으며, 네타냐후가 푸틴과 개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목격해 왔습니다. 저는 어떤 개인적인 판단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이것은 단지 매우 사실적인 내용일 뿐 입니다. 그들이 친밀한 개인적 관계가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또한 많은 군고위 장교들이 구소련 출신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들은 러시아 연방에 가족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과 러시아 사이에 암묵적인 상호관계는 수 년 동안 발달하고 있었으며, 이는 만약 러시아의 동맹국인 이란에 대해 이스라엘이 어떤 종류의 군사적 개입을 한다면 그에 대한 협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 나라의 군사 및 정보기관의 매우 높은 수준에서 협의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몇 주전 미국, 이스라엘, 러시아의 국가안보 관리들이 예루살렘에서 만났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마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안보 관리들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스라엘과 러시아의 우호적인 대화를 더 중요하게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역사적으로 주권 국가들 사이에 동맹이 구축되어 있지만, 우려가 교차하는 연합으로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교차하는 연합은 당신의 적과 동맹하고 있는 국가와 동맹을 맺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러시아는 이스라엘과 교차하는 연합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미국과 NATO를 통해 연합을 맺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러시아 외교정책은 그러한 동맹을 맺는 것에 있어서 엄청나게 영악합니다.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BF : 교수님은 2005년 이란 상공공격을 계획했을 당시부터 이스라엘과 터키는 미국과 밀접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터키가 사실상 NATO와 터키-이스라엘 동맹이 끝났다고 봤을 때, 2005년 이란공격 때 맺은 이러한 동맹 또한 끝났다고 볼 수 있겠네요.
MC : 네. 그들은 완벽하게 끝났습니다. 터키는 더 이상 이란 상공공격에 어떤 방식으로든 가담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란과 군사적 협약을 맺었으니까요 . 간단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선일지는 저도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스라엘도 2005년 때처럼 충실한 동맹국은 아니라고 봅니다.
부시 행정부시절 부통령이었던 딕 체니가 “이스라엘이 대신할 수 있게끔 만들면 됩니다”라고 말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자극하여 이란을 폭격하게 한 후, 그것은 이스라엘의 발의라고 주장할 것 입니다. 미국정부는 “음, 알다시피, 그들은 우리를 위해 해주긴 했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실제로 그렇게 하라고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당시 딕 체니의 진술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반이란’ 성격, 혹은 네타냐후를 포함한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말에도 불구하고, 저는 어떤 경우에도 이스라엘이 이란에 반하는 행동의 첫발을 내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동맹국을 포함한 광범위한 작전이 아닌 이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스라엘과 사우디 아라비아 사이에는 동맹이 있는데, 미국은 이스라엘과 사우디 아라비아가 미국을 대신하여 이란을 공격하게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이스라엘과 러시아연방 사이의 암묵적인 동맹 때문에 이란에 전쟁이 발생할 시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페르시아만에 있는 미국시설들을 공격할 것입니다. 페르시안 만 바로 건너편에 있는데 굉장히 짧은 거리입니다. 물론 이스라엘이 상공폭격에 가담해 있지 않는 조건입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방부 안건으로 다시 돌아가서 말하자면, 앞서 언급했듯이 지금 당장 전면전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이 베트남과 비슷한 급습을 말합니다.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더 가능성이 높은 것은 다른 조치를 동반한 극단적인 제재의 연속입니다. 또한 국방부가 소위 말하는 피비린내 나는 테러 작전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그들이 이란에 들어가 핵시설 일수도 있는 특정목표물을 폭격하는 것입니다..
그건 분명히 지금 국방부의 계획에 있지만 그들이 결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음, 언제나 실수가 있을 수 있고 군사적인 문제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는 폼페이오나 볼튼 같은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저는 이란이 즉시 쿠웨이트와 페르시아만에 있는 미국의 시설들을 폭격하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상 옆집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고, 물론 필연적으로 전면전으로 확대될 것입니다. .
지금 우리가 이해해야 할 것은 실수가 종종 역사의 결정적인 요소라는 것입니다. 폼페이오나 볼튼이나 트럼프가 “그럼, 같이 가서 폭격하자”라고 하거나 특정 타겟을 지정할 수도 있다는 점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항상 가능한 일이죠. 왜냐하면 그들은 결정권을 가지고 있고 결과에 대해서 언제나 신경쓰고 있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그러한 안건을 미군고위층이나 정보요원들에게 제출한다면, 모두가 그것이 자살작전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종류의 전쟁은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미국이 북부 시리아에서 어떻게 실패했는지 보았습니다. 예멘에서도 실패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미국이 지금 고려하고 있는 한 가지 방안은 테러단체인 이란의 인민모하딘 [Mojaheadin-e Khalq]조직을 포함한 테러단체들에게 일종의 지원인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그들이 고려해 볼만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BF : 2016년 7월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쿠데타 시도에 관한 보도는 무엇인가요?
에르도안 총리가 휴가용 관저를 탈출하도록 귀띔해준 건 러시아연방이라는 보도도 확인됐습니다. 쿠데타가 사실이었고 미국이 정말 배후였다고 한다면, 이 사건은 에르도안을 미국에 등지고 러시아에 돌리기 충분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왜 미국은 에르도안을 없애고 싶었을까요?
MC : 저는 2016년 7월 터키 쿠데타시도는 큰 터닝포인트를 시사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거의 즉각적인 동맹의 재편성을 야기시켰습니다. 쿠데타 전에 터키와 러시아는 매우 껄끄러운 사이였고 터키는 흑해에 군함을 배치시키려고 했다는 것을 되새겨야 합니다.
에르도안에 대한 쿠데타를 시작으로 우선 터키와 미국 간의 관계에 변화가 실제로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는 없습니다. 이는 다소 서서히 진행되었습니다.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 났는 지에 대한 이야기는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매우 중요한 분수령이었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국이 쿠데타의 배후이었다는것 을 인정했습니다.
성명을 발표했었죠. 이는 실패한 쿠데타의 배후로 알려진 펫훌라흐귈렌이라는 인물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이것은 시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약 3년이라는 기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죠. 그래서 지난 3년이라는 기간 동안 새로운 동맹의 구조가 생겨난 것입니다.
BF : 맞습니다. 그리고 에르도안에게 쿠데타에 대해 귀뜸해줬던 것이 러시아라는 것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터키는 시리아에서 이미 러시아 제트기를 격추시켰었는데, 만일 푸틴이 에르도안에게 귀뜸해줬던 것이라면 매우 똑똑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MC : 저는 푸틴이 군사정보에 뛰어난 매우 빈틈없는 외교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에르도안을 포함한 여러 지도자들과 좋은 개인적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미국에 의한 어떤 종류의 쿠데타가 있더라도 그것이 지정학적인 동맹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터키는 냉전 초기 때부터 미국의 동맹국이었습니다. 하지만 2016년은 새로운 동맹구조의 시작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이엔 더 많은 것이 관련되어 있다는 점을 명심하십시오.
최근 에르도안 대통령은 옛소련 공화국의 지도자들과 대화를 하였습니다. 물론 중앙아시아에 대한 의제도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터키는 상하이협력기구(SCO)의 대화파트너입니다. 이제 SCO는 중국과 러시아 두 주요국가들이 지배합니다. 그리고 옛소련 공화국들이 있죠. 하지만 이제 파트너 또는 관찰자의 관계인 다수의 국가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동맹의 이동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군사동맹관계로 선언하지 않으나 엄밀히 따지면 군사동맹관계가 맞습니다..
SCO는 다양한 회원국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군사협약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SCO의 공식적인 부분은 아닙니다. 이제 파키스탄은 SCO의 완전한 회원국입니다.
인도 또한 회원국인데 이는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 대립이 있을 경우 SCO의 원조아래 해당 대립이 조정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SCO 규칙중하나이죠. 다시 말해, 중국과 러시아는 남아시아로 향하는 진출로가 있는 것입니다.
인도의 모디 정부가 미국과의 동맹을 구축하고 재건하고 있지만 미국과의 동맹관계는 매우 약합니다. 인도정부가 바뀌게 된다면 현재와는 다른 방향으로 틀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인도는 SCO의 회원국임과 동시에 미국과 군사동맹 또한 구축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범위가 훨씬 넓습니다. 동맹구조는 무너지고 있습니다.
무역투자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습니다. 물론 중국의 일대일로를 포함한 다른 나라들에 대한 기타 협력들은 서양세력에서 벗어나 자신들을 유라시아 프로젝트로 적극 참여시키고 있습니다..
저는 다시 말하지만 터키가 NATO에서 탈퇴한다면 유럽내의 국가들도 NATO에서 탈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BF : 교수님께서 ‘러시아 미사일이 터키에 떨어진다면 에르도안은 루비콘 강을 건너는 것이다’ 라는 기사를 통해 “터키가 NATO에서 사실상 탈퇴한 것은 중동에서의 미국의 영향력을 잠재우는데 잠재적으로 기여할 수 있으며 이는 NATO의 해체를 야기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 수도 있기에 군사동맹구조에 역사적 전환을 시사합니다.”라고 하셨는데요.
터키에서 NATO의 존속은 얼마나 중요한가요?
MC :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면 터키는 미국 다음으로 NATO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터키의 재래식 병력은 독일, 프랑스, 영국과 비교해도 매우 큽니다. NATO에서 가장 큰 재래식 병력을 가진 국가이죠. 만일 NATO가 미국이 이끄는 중동전쟁에 개입하게 된다면, 중동에 발을 담그고 있는 NATO 회원국은 터키뿐입니다.
결론적으로, 다시 한번 말하지만, 미국이 NATO 구조 안에서 터키 없이 이란에 대항하는 연합동맹을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만약 우리가 동유럽과 러시아에 대한NATO의 자세와 비교해보면 강한 응집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겉보기엔 응집력이 강하지만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NATO 안에서 일종의 합의가 형성되어 있지만 이는 러시아가 유럽연합(EU)를 점령할 것이라고 끊임없이 들리는 것과 관련된 선전선동입니다. 사람들은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유럽연합을 방어해야 한다고 믿도록 선동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담론은 중동지역보다 유럽지역 내에서 훨씬 더 응집력이 있습니다. 미국은 유럽연합, 특히 독일과 프랑스, 영국 파트너들에게 의존하고 있지만, 영국은 현재 혼란 속에 빠져있습니다.
중동의 문제와 관련해 일련의 동맹을 구축하는 데 있어서, 해당 국가들은 곤경에 처해 있습니다. 터키와 걸프협력회의 회원국, 그리고 파키스탄도 적과 동침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궁지에 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현재의 상황입니다.
BF: 미국이 왜 에르도안을 퇴위시키고자 했는지 아시나요? 저는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MC : 시간을 조금만 뒤로 가볼게요. 수 년을 꽤 거슬러 올라갑니다.
미국은 중동국경의 재정립을 원했습니다. 이를 ‘새로운 중동’이라고 칭했죠. 그리고 중동의 새로운 구조를 기초적으로 보여주는 지도까지 만들었습니다. 이 지도는 제 생각에 아마… 10년도 더 전에 처음 만들어졌을 것입니다. 2006년에요.
콜로넬랄프피터스 중위가 만들었지만 미국군사저널(AFJ)이 발행했으며 미국전쟁아카데미에 소개되었고 교육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NATO 워크샵에서 사용되기까지 이르게 됩니다. 군사교리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왜냐면 이 지도는 터키를 반으로 자르고 있었기 때문이죠. 터키가 있었고 자유 쿠르드 정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유 쿠르드 정부는 이라크, 터키, 이란에서 온 쿠르드인으로 구성되어 있었죠. 새로운 국가를 만든 것입니다.
미국의 이러한 프로젝트의 궁극적 목적은 아랍 시아파국가, 수니파국가, 자유 쿠르드 정부, 사우디 아라비아의 이슬람 신성국가 등으로 구성되도록 중동을 발칸반도와 비슷하게 작은 국가들로 분열시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 대한 터키의 적대감은 기본적으로 미국이 터키를 나누고 싶어한다 것에 있습니다.
그러나 에르도안의 프로젝트는 위대한 오스만제국의 건설이었습니다. 터키의 영향력을 국경너머로 확장시키고 싶어했고 터키자국의 영토를 나눈다는 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미국 전쟁아카데미에서 사용된 지도를 살펴보면 터키를 반으로 나눠 놨습니다. 이게 이야기의 배경입니다. 그들은 미국이 유고슬라비아를 조각 낸 것과 같은 방식으로 터키를 분단시키려는 의도를 나타내는 문서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결국 NATO의 회원 또는 직원에 의해 해당지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고 터키대표는 지도를 보자마자 회장에서 자리를 박차고 나갔습니다.그들은 정말 매우 화가 났었습니다.
BF: 미셸 초서도브스키 교수님, 오늘 정말 감사합니다.
MC : 감사합니다. 즐거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미셸 초서도브스키 교수님과 함께 했습니다. ‘총포와 버터’는 보니펄크너, 야로우마코, 토니랑고가 교대로 진행합니다.
Michel Chossudovsky 교수와 Bonnie Faulkner(총포와 버터)의 인터뷰 내용
2019년 7월 26일 글로벌리서치

[열린광장 - 세계의 시각] "세계의 시각"은 핫한 외국기사들 중 일반대중들과 함께 공유하고픈 글을 알리기 위함이다.
후원으로 다른백년과 함께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