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화폐, 아니면 화폐의 미래인가? 비트코인 신자들에게 지난 9월은 매우 기분 좋은 달입니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을 국가의 법정화폐로 결정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단지 인구의 3분의 1만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국가에서 디지털 화폐를 수용한 것은 정치적인 홍보수단으로 일축할 수도 있습니다. 일부 엘살바도르인들은 이를 항의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그러나 상황을 너무 과소평가하진 맙시다. 미래의 언어인 에스페란토는 어느 나라에서도 공식언어가 되지 못했습니다. 내용을 모르는 초보자에게 비트코인은 구식 국가통화의 많은 문제를 해결한다고 주장하는 기술입니다. 인플레이션, 공공기관 및 금융중개인의 약탈로부터 자신의 부를 보호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일부 가상화폐는 유용하기 때문에 인기가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대부분 쓸모가 없지만 그럼에도 인기가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성공은 2009년 도입 이후 비트코인의 가치가 극적으로 증가하여 일부 사람들은 부자가 되고 다른 사람들도 덩달아 로켓을 탈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는 단순한 사실에 달려 있습니다 그것은 실제로 ‘가상화폐’가 아닙니다. 흥미로운 기술혁신을 통해 가능해진 투기적 투자수단인 ‘가상의 금’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금융화된 경제에 대한 터무니없는 주장이며 어떤 생산적인 목적에도 정박하지 않은 (위험한) 자산의 일종입니다. 처음에는 채권, 그 다음은 합성채권, 그 다음은 비트코인이었습니다. 비트코인과 수백 가지 모방제품들의 인기는 이해할 수 없는 혼란과 불확실성의 산물이기도 합니다. 기술파괴의 현시대에 인터넷이 인간 삶의 어떤 부분을 개선할 수 있을지 말하기 실제로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이란 거대기업의 부상을 예측하지 못한 사람들은 비트코인의 미래를 무시하는 것을 주저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명확히 밝혀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공급은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한 설계로 채굴수량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비트코인의 가치가 안정적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때때로 그것은 상승하는데, 이는 전통적인 통화가 제공할 수 없는 좋은 이점입니다. 반면에 때로는 초인플레이션 때처럼 빠르게 가치가 하락하기도 합니다. 기업에 비트코인을 수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엘살바도르는 이를 신속하게 실물화폐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만, 그것이 유용한 통화의 특징이 아니라는 반증입니다. 비트코인 디자인이 가진 경직성 때문에 국가통화를 대체하는 것이 위험할 정도로 비실용적입니다. 정치인들이 적시의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하도록 하여 나쁜 경제정책의 결정을 방지하려는 것은 오랜 전통의 일부입니다. 금본위제가 이러한 재앙적인 개념의 오래된 대표적인 예입니다. […]
READ MORE편집자 주: 제4차 산업의 도래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에 기초한 암호화폐 시장이 한때 큰 호황을 누리다가 결국은 사기와 조작, 은폐와 테러집단과 연계 그리고 불안정 등이 겹치면서 한때 미화 12,000불을 넘기던 가격선이 5,000불 이하로 추락하였다. FT 편집부는 아마도 암호화폐가 투기의 대상이나 일반적인 교환 수단으로서 수명을 다한 것으로 판단하면서, 미래에는 중앙은행이 책임지는 디지털화폐(CBDC)로 암호화폐가 제공한 신속하고 편리한 역할을 […]
READ MORE취임 이후 70%대를 줄곧 유지하던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60%대로 내려 앉았다. 물론 대한민국처럼 크고 복잡하며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나라에서 설사 세종대왕이 살아온다 한들 70%대의 지지율을 계속 유지하는 건 난망일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이런 저런 사건들과 선택들을 통과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은 빠질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관건은 어떤 계기적 사건과 문재인 정부의 정책적 선택으로 문 정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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