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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FT 보고서에 의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소량이나마 줄어들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세일 가스의 붐 덕분에, 유럽은 탄소배출량 거래제도의 영향으로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하여 줄어든 것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대한민국은 여전히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어나고 있는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19년 정점을 찍은 뒤 10년 만에 처음으로 전 세계 배출량 증가세가 꺾이자 ‘희망적’인 태도를 보였다. 가장 오염도가 심한 화석 연료인 석탄을 사용하는 유럽과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에서는 에너지를 통한 탄소 배출량이 15%에서 25% 감소했다. IEA는 선진국의 경우 전력 부문에서 사용하는 이산화탄소 총 배출량이 ‘1980년대 후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파티 비롤 (FatihBirol)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은 아시아의 개발도상국들은 여전히 석탄 에너지에 많이 의존하고 있으나 풍력 및 태양열 발전소가 크게 증가하고 석탄에서 천연가스로의 대규모 전환 그리고 핵발전소 활용 증대 모두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정점에 달했으며 이제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희망을 갖게 만듭니다.” IEA 자료에 따르면 209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거의 3%를 기록했지만 온실가스 사용량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에너지 사용량에 의한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19년 33기가톤으로 전년과 비교해 변화가 없었다.
새로운 IEA 수치는 뜻하지 않은 기쁨이다. 2017년과 2018년에 모두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이 증가했고 이전 연구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기후 변화를 완화하기 위해 배출량을 대폭 줄이려는 노력에 의구심을 제기해왔다.
비롤 사무총장은 파리기후협약의 목표인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2도 이하 유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배출량을 급격하게 줄일 필요가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첫째로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우리는 이에 필요한 에너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모든 기술을 활용해야 합니다”라며 “2019년은 2020년대에서 이산화탄소 경감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희망을 주는 한 해입니다”라고 말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새로운 수치는 세계 정부들이 더 많은 경감을 이룩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증거라고 말했다. “우리는 전력 부분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각국 정부들은 수송 및 산업 부문의 에너지에 더 중점을 둘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은 세일 붐으로 인해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함으로써 그 어느 국가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이 크게 나타났다. 이로 인해 전력 부문에서 석탄 소비에서 급속한 전환이 이루어져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40 메가톤 즉 거의 3%가 감소할 수 있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파리협정에서 탈퇴하고 석탄 산업을 강력하게 지지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변화를 낳을 수 있었다. 분석가들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에는 석탄 사용 측면에서 미국의 전력 부문이 더 높은 기반에서 시작하고 있었음이 부분적으로 반영된다고 주장한다.
IEA에 따르면 EU의 전체 배출량은 2019년 5%, 즉 1억 6천만 톤이 감소했으며 ‘지역 내에서 처음으로’ 석탄보다 천연가스를 활용하여 더 많은 전기를 생산했다. EU에서 처음으로 풍력 발전 전력 수준도 석탄을 통한 발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비롤 사무총장은 EU의 배출권거래제에 따라 천연 가스 가격이 하락하고 탄소 가격이 높아지면서 석탄 화력 발전량이 1/4로 줄었다고 말했다.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가동을 멈춘 원자로를 재가동함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 감소했다. IEA는 새로운 징후가 정책 입안자들에게 표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러한 감소 추세가 “더욱 야심찬 정책과 투자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신호”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선진국 외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여전히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감소 추세를 위협하고 있다. 2019년 배출량 증가량 400 메가톤의 중 거의 80%는 값싼 석탄을 전력 부문의 연료 공급원으로 계속해서 이용하는 아시아 신흥국에서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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