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장인인 내가 이런 큰 자리에서 견해를 표방하는 것이 부끄럽다. 문제는 나 같은 장인에게도 말을 청하는 시민사회단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다른백년’은 미래 세상을 경세지표로 다르게 세우려는 단체 같은데 나의 말이 여기 보탬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 한국에서 예술은 자본과 권력의 장식품으로 전락해왔기에 예술가에게 무슨 말을 들을 수 있을까. “ 인간의 자유와 해방을 목표로 하는 제3 섹타 […]
READ MORE이번에는 분명하다. 문화운동에도 길이 있다. 문화운동은 정치노선이 본대가 아니다. 문화운동의 목표는 정치이념을 넘는다. 새로운 문명이 목표이며, 철학적으로 표현하면 고난(가난)의 초월이 목표이다. 내면으론 고난의 초월이며, 외적으론 고난(가난)으로부터의 초월적 역사, 즉 혁명이다.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문화운동이라 할만한 대중노선이 발생한 때가 있었다면 1980년 초기다. 이 운동은 대학가의 서클 문화와 대학축제문화를 민중문화로 바꾸었습니다. 이후 1987년까지 이어오는 노동자 농민의 대투쟁에서 보아왔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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