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국론>과 나라살림 <건국론>을 음미했습니다. 원불교 2대 종사 정산의 작품입니다. 대종사 소태산의 도반이자 수제자이고 후계자였습니다. 출간 시점이 탁월합니다. 1945년 10월, 광복 직후입니다. 나름의 ‘준비시대’를 거쳤을 것임이 분명합니다. ‘도둑처럼 온 해방’에 임하는 ‘정치적 영성가’의 치열하고 치밀한 태비가 놀라웁습니다. 운동기 의암 손병희는 도전(道戰), 언전(言戰), 재전(財戰)을 준비했습니다. 건국기 정산 종사는 도치(道治), 덕치(德治), 법치(法治)를 앞세웠습니다. 항쟁의 단계를 지나 건설의 […]
READ MORE1. 어느 ‘고려학’인가? 남한학과 북한학이 아니라 한국학과 조선학이라고 해야 한다는 지적에 십분 공감했습니다. 다만 제가 한국학이라고 한 것은 개벽학의 발신지가 북조선도 아니고 중국도 아닌 ‘한국’이라는 의미이지, 결코 그 대상이 남한에 한정된다는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당연히 그 범위는 지구학이자 미래학이 되어야겠지요. 그래서 개벽학이 한국학의 영역이라는 말은, 량수밍의 동서문화론을 연구하는 분야는 중국학에 속한다고 말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한국학과 조선학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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